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리 (1주년 自祝)
조블1주년自祝

백남준유작<엄마>

우리는어디서무엇이되어만날까요?

오늘이내가여기조선블로거가된꼭1년이되는날입니다.

자축하는의미로제첫번째포스트를옮겨왔습니다.

여러분께사랑도듬뿍받고,좋은이웃들을많이만나서행복합니다.

내가우는이유

(제가조블에올린첫포스트입니다.)

정승혜님의눈물에대한글을읽다가내블로그를개설하게됐습니다.

나는잘우는사람입니다.

소리없이웁니다.그리고때론눈물이필요하다고

스스로를정화해주는것이눈물의역할이라고생각합니다.

대부분의경우인간관계에서말이안통할때울었던것같습니다.

낙산사가불타는사진을보며또울었습니다.

상실이란슬픈일이지요.

우리가잃어버린것들,그보다는잊혀진것들이나를슬프게합니다.

내자신이부끄러워서도웁니다.

한동안100자평에열심히참여하다가말들이너무거친게싫어서그만두었습니다.

내가좀뒤떨어진사람인지도모르지요.

이세상이자비로가득하기를바랍니다.

우리가물이되어/강은교

우리가물이되어만난다면

가문어느집에선들좋아하지않으랴.

우리가키큰나무와함께서서

우르르우르르비오는소리로흐른다면.

흐르고흘러서저물녁엔

저혼자깊어지는강물에누워

죽은나무뿌리를적시기도한다면.

아아,아직처녀인

부끄러운바다에닿는다면.

그러나지금우리는불로

만나려한다.

벌써숯이된뼈하나가

세상에줄타는것들을쓰다듬고있나니

만리밖에서기다리는그대여

저불지난뒤에

흐르는물로만나자.

푸시시푸시시불꺼지는소리로말하면서

올때는인적그친

넓고깨끗한하늘로오라.

2005/04/0606:58

무상

菽麥(숙맥)한분이등단하셨구랴!
얼굴도못내미는숙맥과

코리아잔다크라는작위를드린샬라라님이대조적입니다그려허허허!

2005/04/1012:36:19

(무상님이달아준첫댓글입니다.너무기분이좋아올려붙입니다.)

1주년기념으로어떤걸올릴까하다가제가평소좋아하는백남준선생님의유작<엄마>

한국소리꾼중에서가장고운음색을지닌김소희선생님의소리모음집을택했습니다.

김소희선생님소리는블루맨님걸스크랩한것으로

두장의CD로구성되어있으니,연주기내의’쟝르별’을누르시고선택을하시면

나머지곡들도들을수가있습니다.

사랑하는조블가족여러분

우리가어디서무엇이되어만나든지

들숨,날숨처럼자연스럽고넉넉한만남이었으면하고소망합니다.

제멋에날뛰는저를다들따뜻하게대해주셔서고맙고감사합니다.

-조블의’행복넝마주이’임영란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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