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이님의 아름다운 가족

《모리와함께하는화요일》을읽고나서/미장이안성진

31년전의내가족(부친사망)

작년어버이날나는원주에계시는장인장모님에게전화를드렸다.찾아뵙지는못하지만이런전화는언제나애인처럼대화를하는사위를좋아하시는느낌을받곤한다.그날은특별한날이었지만일반적인이야기로시작이되었고,나는언젠가는해드리고싶은말을하고싶었다.이런저런이야기를마치고“어머니!어머니께서저희집에서함께사실날이있을것이라믿습니다.혹어머니께서염려하시는일즉,치매가와서똥을벽에바르고살지라도저는벌거숭이의상태로똥을닦고,방을치우고어머니를깨끗하게씻어드릴겁니다.절대걱정하지마세요.그리고어머니는우리를젖을먹이고기저귀를갈아주셨잖아요.우리는늘어머니를기억하고있습니다.”

사실난모친이입원하고계실적에당신을업고목욕을해드린적이있었다.물론나도발가벗은상태로말이다.얼굴을만지고등을쓸고겨드랑이를깨끗하게닦아내고젖무덤과생식기를잘닦아드렸다.내의를입히고병원복을입으신어머니는너무기분이좋아보였다.그것이내가어머니를위해해드릴수있었던마지막이었다.

그리고나는딸아이의똥맛이무엇인지궁금해서반숟가락뚝떠먹은적이있다.우리를두렵게하는것은무엇인가?똥맛인가?새로운환경에도전하는것인가?죽음인가?신에게맞을매인가?자신이때릴매였던가?어머니의궁에서죽음은아이의울음소리로시작되는가?아기는궁의입구에서이세상으로의태어남을죽음으로보았을까?우리는죽음을탄생으로볼수는없는가!새로운탄생으로의변화는단지인간이문자로만표기해놓은상태가아니었던가?

누구나그렇듯나도죽음을준비하기위해서하고있는한가지가있다.바로유언장이다.난이유언장을늘가슴에품고다니면서가끔은들여다본다.그리고어떤유언이되어야할것인가를삶에적용하려고노력한다.그리고6개월마다새롭게작성한다.사람들은각자죽음을준비하면서살아가고있다.죽음앞에서초연해지는것은사람들의행실에대한부끄럼이없다는것이아닌가!

가족

.

-모리의죽음에대한준비는‘다른사람을착취하는일은결코하지않으리라.또다른사람의땀으로돈을벌지않으리라’로시작한것같다.그리고새엄마인에바의품에서자라기시작한성품은부화되기시작했다.그어릴적에확실하게철필로심장에각인된인식은생의중심을확장시키는태풍의눈이되었다.모리는그것을얼마나많이되뇌었겠는가?이죽음을준비하는것임을모르는채말이다.노년의모리의말은어릴적의염원을옮겨놓은듯하다.“미치,어떻게죽어야할지배우게되면어떻게살아야할지도배우게되지.다시말하면,일단죽은법을배우게되면사는법도배우게되지.”

인간의개인의공통의삶은문자를쓸줄알건모르건,수양의수준에상관없이인생이라는공통의분모안에서문화를키워가는것같다.내가아는한분의임종시그분의가슴에귀를대고말을들을때가있었다.마지막말을듣기위해서다.입에다귀를대는것이아니고가슴에말이다.귀로들리는것은아무것도없었지만나는가슴에서말하는소리를들었다.그와내가교류한작은문화이다.이렇듯얼마나많은사람들이그들만의문화를만들어가겠는가?

미치와모리-한멋진친구를본것같다.그리고이들은얼마나많은사람들에게영향을줄것인가?

나는일상적인습관중의하나가있다.집을나설때현관문을열기전에잠시10초의명상을한다.마음을비우고영감을얻는것이다.하루의일정을신에게의지하고는당신이나를위해마련한계획이무엇인지느껴보는것이다.이때영의언어가온다.경고이든지,위안이든지,행복을암시하든지상관없이모두를받아들인다.그리고하루의느낌대로대처한다.물론기도하는자세로말이다.또,대중의집중을요구할때사용하는방법은이미원고가준비되어있는데도무슨말부터시작할것인가를계속마음을비우고영감으로채운다.진리로설득하기위한습관적행동이다.이런형식의마음의대화는여태살아오는동안나의재능이고습관이다.그리고이는나의힘만으로는불가능한것이었다(중략).그리고나는이책을읽으면서죽음을준비하는방법을이와같은방법으로적용하는데확신을갖게되었다.

김선생님에게

감사한마음이듭니다.책을읽는동안수십개의아포리즘을습작했습니다.또메모할많은주제를얻었습니다.단지한가지의주제로만드려서미안하군요.그러나저의책중에미치와모리의잔영은많은사고가되어담겨있을겁니다.
-<미장이의행복사전중에서>

임영란

제행복바이러스1호였던미장이님을소개합니다.
저전라남도광주에서내기준으로는거의
20세기초의도덕과성실함을지키며열심히살아가는미장이님과
예쁜부인과아이들입니다.
위의두장의가족사진이너무좋아서제가저글을스크랩해왔습니다.
물론제식으로약간의편집을했구요.제애청곡을붙였습니다.
가정의달오월,조블의가장아름다운가족을만나보세요.

노래는뭉치님이올려주신내신청곡최성수의’남남’입니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