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우화속의코끼리는’내부의커다란문제’를의미한다.
구스반산트감독의’콜럼바인고교학살사건’을다룬영화<엘레판트>
이영화는2003년칸영화제황금종려상을수상했다.
이번버지니아공과대학총기난사사건은1999년4월<콜럼바인고등학교학살사건>과흡사한것같다.
학교내에서재학생이저지른집단학살이란점과
소외되고자긍심낮은외톨이의우울한분노를같은집단에소속된사람들에게게임하듯난사하며퍼부은것.
여기에범인이한국출신의학생이란점이더끔찍한현실이다.
왜이런일들이일어나는것일까?
마음이병든사람,행복하지못한사람이많고,전체사회적,경제적불균형의문제도있고,
정신병을일으키는갈등의원인이야수도없이많겠지만.
그래도왜이런엄청난일이일어났을까?왜?
현재미국에서는총기류소지,판매금지찬반문제가가장큰이슈겠지만,
우리나라의경우는더복잡하다.우리의교육열이가져온유학붐이얼마나대단한가도
이번사건으로새삼실감한다.이대학의한국출신유학생수500명이란건,
다른아시아국가-중국과일본의인구수와비례해실질적으론한국유학생이가장많다는말이다.
민족적정체성이나인성이형성되기도전의어린아이가
타문화권에유입되어자라나며겪는스트레스가
어느정도인지를범인조승희는극명하게보여줬다.
이번사건이우리학생들의조기유학의문제점과그처방에대해서
다시한번분석,반성해보는아픈계기가되리라생각한다.
어느사회나외톨이는있게마련이지만,
같은민족속에서겪는것과미국같은다인종다국적사회,
그래도어쨋든백인이주류인사회에서겪는왕따는더할것이라고짐작된다.
여기에일반인의총기류소지가쉬운사회란것도참사를불러일으킨중요원인이다.
그저부모는자식에게좋은교육을받을기회를,
그래서자식이살아가는데더나은삶의조건을마련해주려고열심히일했을것이다.
대부분의부모가경제적인뒷받침에여념없는현실이다보니
아이들이겪는정신적,심리적갈등까지해결하기엔
부모만의힘으론역부족이다.
왜애꿎은무고한희생자를만드는이런끔찍한일이일어난것일까?
우리나라에서도어째서나날이학교폭력은심화되어가는가?
우리부모들의과도한교육열을탓하기전에,
조승희뿐아니라드러나진않았지만심각한정신적갈등을겪고있을
많은한인유학생들을도울방법은없을까?
나의작은소견으론더많은카운셀링이교민사회에서행해져야하고,
이제라도어떤방법으로든국가적인지원의손길도미쳐야한다고생각한다.
희생자여러분의명복을빕니다.
그리고한인교포,유학생여러분들힘내시고단합된모습으로현명하게대처해나가시길바랍니다.
CelloTrio/Confidenci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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