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을 열며
BY esse21 ON 4. 30, 2007
李禎의山水圖
오월을열며
나무와꽃들적시는비내린다.
피고지는꽃들을보며
마음이부풀어오르다가허전하다가한다.
서로나눠주고보듬고살아야하는데
내못난탓에얄팍한밑바닥만들여다보고있다.
연이닿았던사람들모두에게미안하다.
대문에걸어둔내얼굴에게도미안하다.
늘밝은모습보이고싶지만제대로안된다.
많이부끄럽다.
그래도살자.
모든일은지나가게마련이니까.
지금저풍경속으로걸어들어가고싶은데…
비가날더러정신차리라하고,
‘…내육체를따라가는내정신이보였다.’란귀절다시한번절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