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탄생>
BY esse21 ON 6. 8, 2007
어제열린대종상영화제에서<가족의탄생>이작품상을받았단소식을듣고기뻤다.
나야오래쉬다가알바를시작하느라정신없이보낸하루여서시상식을보진못하고,아침인터넷뉴스로접했다.
내가작년에본영화중에가장인상적인영화가이영화여서,이영화에대한에세이를쓰기도했었고,
(나는한국사립중고등학교교장단회에서발간하는계간지<사학>에몇년째영화이야기를쓰고있음.)
감독위주로영화이야기를쓰고있는데,작년에이<가족의탄생>과김태용감독에대한글을썼었고
내생각으론2006년한국영화최고의작품이다.해서,
대종상에선이변이라고들하지만내의견으로는당연히주어질상이주어졌다고생각한다.
한국영화아카데미출신인김태용감독은<여고괴담두번째이야기>가첫작품이었지만
이영화는공동연출이라<가족의탄생>이실제적인감독데뷰작이다.
첨엔어떤신인감독이이리한국의내노라하는연기자들을출연시켰을까했었는데,
EBS의<시네마천국>이란프로그램을배우문소리와어눌한말솜씨로진행하던사람이란걸알고는
바로수긍이갔다.배우들이이신인감독에게확실한믿음이갔다는말이다.
출연진이문소리,고두심,봉태규,공효진,류승범,엄태용,김혜옥,정유미등쟁쟁하다.
영화는세개의이야기의옴니버스로구성되어있는데
이세개의에피소드들이뫼비우스의띠처럼순환연결되는형식이다.
줄거리는아주간단히말해서핏줄로이어지지않은사람들이
모여서어떻게가족을만들어나가는가하는이야기이다.
시나리오가아주탄탄하고,제작비를아낄려고디지털로찍었지만,
꼼꼼하게공들인영화라영상도아름답다.
그리고출연배우들이각자의역할을비중의크고작음에상관없이
너무나자연스럽게소화해내서화면을탄탄하게채워간다.
공효진이란배우가연기를잘하는구나하고느낀것도이영화에서였고,
신인배우정유미의역이어쩌면나란사람이살고싶었던그런사람인데..하는것,
이영화에서정유미는그야말로업동이로문소리집으로들어와자라나는여자아이로
이영화의주제가바로정유미가표현한’채연’이란캐릭터이다.
-어떤부탁도거절하지못하는여자.누구에게든베풀고,손해보고도먼저미안해하는여자,
그래서애인에게헤픈여자라비난까지받는여자.
나는물론이렇게살진못한다.그래도내꿈은그렇단말이다.
내가먼저상대을이해하는것.가진것의크고작음에상관없이서로베풀고,나누는것,
언제나비겁한나의희망사항,철학인데,
이영화속의가족들이이걸실천하고있다.
가족은무조건적인사랑과베품,나눔으로
자기핏줄이아닌사람들로도이루어질수도있다는것을보여주는영화,
이웃님들꼭한번보시길바란다.
*비디오,DVD가다출시되어있지만,DVD로보시길권함.디지털작품이어서인지비디오화질이너무안좋다.
김태용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