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오의 연정(Love in the afternoon, 1957)
거장빌리와일러감독이프랑스소설'알리아느'를영화화한코메디물
<줄거리>
파리음악원에서첼로를공부하는꿈많은처녀아리안느의아버지는
남의사생활을조사하는사생활전문사립탐정이다.
그녀는몰래아버지의서재에가서조사기록을애독하며
어른들의숨겨진세계에흥미를느낀다.
어느날,아버지의서류를훔쳐보던아리안느는
미국의부호이며국제적인플레이보이플래너건이
정부(情婦)의남편에게살해될위험이있다는것을읽게된다.
호텔로플래너건을찾아간아리안느는애인인것처럼위장하여재치있게
플래너건을위험에서구해낸다.
이것을인연으로중년의플레이보이와순진한처녀와의데이트가시작된다.
아리안느는아버지의기록에서읽어둔지식을총동원해
깜찍한플레이걸로가장하여플레이보이플래너건을당황하게하지만,
플래너건은노련한플레이보이답게현악4중주단을불러
바이올린의감미롭고맑은음색으로순진한아리안느의마음을휘어잡는다.
하지만아리안느를진심으로사랑하게된플래너건은
공교롭게도아리안느의아버지인
사립탐정에게아리안느의사생활을조사해달라고의뢰한다.
두사람의관계를알게된아버지는플래너건에게
자기딸이더상처를받기전에파리를떠나달라고부탁한다.
결국두사람은플랫폼에서아쉬운이별을하게되지만,
아리안느는눈물을흘리며달리는기차를따라가고…
그런모습을안타깝게바라보던플래너건이
아리안느의손을잡고기차로끌어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