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과천시민회관소극장에서는<강용욱과프랜즈>란작은음악회가열렸습니다.
과천예총현회장인가수강용욱씨의기념공연이었는데요.
뭐유명한가수도아니고..그냥동네잔치인데요.의외로즐겁고기분좋은자리였습니다.
그야말로티켓은그냥얻은데다가꼭참석해주십사하는문자메세지까지받고보니안갈수가없었지요.
날씨는여름날씨치고는서늘했고요.아약간춥구나하고..그렇다고머풀러를꺼내두를정도까지는안되고..
같이가기로한후배는’언니감기가심해서도저히같이못가겠어요.혼자라도다녀오세요.’하고,
뭐,혼자서도잘다니는나인지라..바로동네이기도하고..
역시가보니소극장은만원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하시는주영감독님이입구에계시다얼른빈자리를찾아주셨구요.
강용욱씨하고는두분친구사이신걸로알아요.
과천성당에서무료기타교실도열고계시고요.두분다봉사활동도열심히하시지요.
헌데주영감독님은왜출연안하셨는지?클래식기타소품한곡연주하셨으면더좋았을텐데..
홍대통기타그룹초창기멤버시기도하거든요.(송창식씨동기)
암튼,동네잔치라허물이없이흥겹고,박수들치고,울동네아주머니,할머니들총출동하셨고요.
한할머니는일어나서연신덩실춤을진짜루멋진분이세요.
레파토리가’번뇌의몸부림”내영혼의불씨”창문너머어렴풋이옛생각이나겠지요”사노라면’등으로이어졌는데..
중요한건지금나오는노래를작곡하고직접부른가수남화용이등장했다는겁니다.
저혼자감격했어요.
아,저사람이남화용이구나!강용욱씨의젤친한친구이기도하고,
다들조용필만큼유명해지겠다는포부를품고시작한가수생활인데,
음,꼭일류가유명인이못되면또어떱니까?
한동네오래살며봉사활동열심히하다보니이런좋은시간도만들어지는것을..
남화용씨도20년전과천에서신혼살림을시작했었다고..
지금보니살던동네나무가우거져밀림처럼된것이감개무량하다고하시더군요.
남화용씨뿐아니라어니언스의임창제씨도친구를위해노래한곡부르려고부산서오셨더군요.
유명한’편지’..’나이한곡으로40년을먹고삽니다.’란농담도던지며불렀고요.
의외였던건가정경영연구소소장이신강학중씨도친구로우정출연노래를불렀는데요.
노래솜씨가대단하셨다는것.강학중씨정말좋은목소리를가지셨더군요.(가수로전업을?)
강용욱씨가’DIANA”THEYOUNGONCE’이런옛날팝송을부르자장내는아주열광의도가니였습니다.
여기에양념으로욱,여인국과천시장님이등장섹스폰연주를했는데요.
마,성의가괘씸(?)해서아슬아슬한연주는참아줄만하였습니다.
그래도시장이나와서섹스폰을부는게보기는좋던데요.아줌마들이랑할머니들이’오빠!’하고합창을!
앞으로정치인여러분은다들장기하나씩개발하셔야할것같음@!
그런데제가이행복한음악회에참석하고감기가팍걸렸습니다.
(감기걸린내후배랑은전화통화만했는뎅..감기도핸드폰으로다?엥,)
음악회끝나고보니어째시간맞춰서장대비가쏟아지는겁니다.
내자전거와함께..거의앞이안보일정도로비가퍼부으니..그야말로팍젖어서
바로집으로돌아와버렸는데..(뒷풀이맥주도사양하고요)
오늘은이맑은날재채기에콧물에..울냥이는설사를해대지.
과천에환자두명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