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무서워!
BY esse21 ON 7. 23, 2007
음,생일파티를넘과하게한모양이다.이제야내정신이드는것같으니..
친한후배둘이수상스키를배운다.
하나가먼저배우러다니기시작하더니..
운동하고담쌓은다른후배까지꼬드겨이젠둘이같이다닌다.
생일날요둘이내게도권하는거다.
‘언니수상스키함해봐!’
앗,이건나의아킬레스건인데..내가물을무서워한다는걸알면서들!
난헤엄칠줄을모른다.
어떻게부산서어린시절을보냈는데수영도못하나?
할말이읍따.
음,물하고는어째나쁜기억만얼켜있는데..
S#1
자갈치시장앞바다(확실치않음..암튼부두어디앞)
울아빠가날보트에태웠다.그야말로때때옷-레이스랑리본이잔뜩달린예쁜원피스
너댓살어린나이에도내가공주처럼느껴졌으니까..
그리고우아하게랄라보트에타고있었는데,
어느순간,그보트가뒤집어졌고,난물속으로꼴깍했다.
S#2
일곱살,다대포앞바다
온가족이외갓집식구들,먼친척에할아버지병원서일하던사람들까지몽땅
관광버스한대대절해서여름마다해수욕을다녔는데..
둘째이모가날튜브에담아수영을가르친다고깊은물속에집어넣었다가
그냥퐁당익사할뻔함.앙앙…
S#3
남자친구왈’야,물에빠져죽는건쥐새끼하고사람밖에없어.’
이말에자극받아서수영강습에등록하고..
‘흥,나도수영할거얍!’하고는일주일열심히다녔는데..
간신히물에뜨고발차기하는정도까지배우고나서
물속에서쥐가났다.
정말무서웠음.실내풀장에서익사한다는게말이되나?
헌데나는마비가되어물속으로꼬르르..했으니.
수영강사가얼른건져서맛사지하고난리가났었다.이후론수영은포기했는데,
물가에놀러가도그저대충수영복폼만잡고있다오는난데,
사랑하는후배둘이수상스키배우라고성화다.
"언니,수상스키회원중에노총각이수두룩해요"앗,미끼.
‘뭐No-총각이많다고?’
‘No-총각,老총각다많아.’여기에덧붙여서
수상스키가워낙운동량이높으니,아자씨들몸매가짱이란다..
이거완존히거꾸로다다들노처녀들이다보니..못하는말이읍다.
야,우덜은몸매가다대략난감한데..
남자들근사한몸매감상할려고수상스키를배워?엥@!
수영을못해도수상스키는구명조끼입고타니까괜찮단다.(그런가?)
그래도요런말을들으니은근히호기심이동해서암튼함따라가구경은해봐야겠다.
-‘난뒤에서니들구경만할거얍.물에들어가라하지말어!’
PleasePleaseMe(1963)/THEBeatles
*코엑스아쿠아리움사진은겐조님,곰순이는김남인님방서,노래는이현무님방서가져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