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가 -서도소리

사진-고들빼기

서도민요라함은황해도와평안도지방의민요를말한다.
5도위에3도를쌓은음으로남도민요에비해청이높고,중간음에서격렬하게떨면서
숨가쁘게몰아치다가하강하는창법이특징적으로마치탄식하는듯한느낌을주는서도민요는
미묘한꾸밈음이나서도민요특유의조름목등을악기로나타내는것이어려워
기악반주와함께노래하는것이드물다.

흔히"남(南)의육자배기,북(北)의수심가"라한다.

육자배기가남도민요를대표하는것처럼수심가(愁心歌)는서도민요를대표한다하겠다. 서도민요뿐아니라공명가,영변가같은서도잡가까지도끝을여밀때는 반드시수심가조로끝나는공통점이있기때문이다. 서도소리는중요무형문화재제29호로지정되어있는데서도민요수심가와시창관산융마, 그리고배뱅이굿등이지정종목이다. 장학선과김정연,오복녀등제1세대보유자들은작고하였고, 현재이은관,김광숙,이춘목이보유자로지정되어있다.

한명순의엮음수심가
지척동방(咫尺洞房)천리(千里)되어바라보기묘연하구나인적이끄쳤으면차라리잊히거나 그곳아름다운자태거동이목(耳目)에매양어리워있어잊자하여도못잊갔구나 잠을이루면잊을까하나몽중(夢中)에도임의나생각글을보면은잊을까하여사서삼경을펼쳐놓고 시전(詩傳)일편(一篇)을외일적에관관저구(關關雎鳩)는재하지주(在河之州)요 요조숙녀(窈窕淑女)는군자호구(君子好逑)로구나생각을하니님의화용이그리워나어이할까요 덩덩그랗게빈방안에홀로앉았으니님이오며누웠으니잠이오나수다(愁多)하니몽불성(夢不成)이요 잠을이뤄야꿈을꾸고꿈을꾸어야님상봉하지님사는곳과나사는곳은남북간육십리에머지않게도있건마는 어이그다지그리워사나춘수(春水)난만사택(滿四澤)하니물이깊어못오시나 하운(夏雲)은다기봉(多寄峰)이라산이높아서못오시느냐산이높거들랑쉬엄쉬엄넘고물이깊거들랑 일엽편주(一葉片舟)오려마차마진정코임에게로만당기어어이백년을살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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