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로DORORO>란영화를봤다.
만화가원작인영화인데,
내중구난방독서취향에서유일하게손안댄분야가있다면바로무협환타지이다.
시리즈로주로청소년들이빠져드는책,이건게임의영향도크다고볼수있다.
대부분의게임이이런환타지에서소재를빌려오던지..
적당히골격만내지는캐릭터만빼다가줄거리를만들어내는걸로알고있다.
아무튼,무협환타지는전혀모르는이아줌마가무협환타지영화를보러갔(었)다.(지지난달에본거라..)
원작은일본만화의신이라불리는故데즈카오사무의최고걸작이란다.
그리고<조제,호랑이그리고물고기들>의배우츠마부키사토시와
<메종드히미코>의시바사키코우가나온다니볼만(?)할거라고…
헌데정말로재미있었다.물론CG(컴퓨터그래픽)으로처리된장면이엄청많다.
뭐,이건환타지영화니깐,우리관객들은거리감을느꼈는지모르겠다.
일본서는대단히흥행에성공했다고들었는데..여기서는슬그머니별회자되는일도없이사라졌다.
아쉽다.
감독은<환생>의시오타아키히코다.
옛날옛적에,
그러니까인간과요괴가공존하던시대에…48명의요괴에게자신의몸을빼앗긴남자(하키마루)가있었다.
정치적야망(-일본통일이라는)을가진생부에의해제물로바쳐진아기,그는다행히한노인에게구출되어
팔과다리등을만들어달게된다.(이부분은얼핏,영화<가위손>을연상시킨다.)
노인도사가인조팔과다리등을만들어주는장면이…
온세상에일본에는옛날에도저런과학자도있었나?설마?
만화니까가능한이야기이겠지!
하긴모든발명이란것이크건작건불가능한일들을현실화시키려는욕망에서시작하는거니깐,
이렇게생각하면최고의몽상가는예술가가아니라과학자인듯도싶다.
큰줄거리는성장한모조신체를지닌소년하키마루(츠마부키사토시)가
봉두난발의소매치기소녀도로로(시바사키코우)를만나함께
자기몸을가져간48명의요괴들과싸워서
하나하나씩자기신체의일부분들을찾는다는내용으로,
황당하다면황당하기그지없는이야기인데,난,그야말로혹했었다.
영화스토리의황당함이라면<스타워즈>도있고,<매트릭스>도있지만,
(*하긴이아줌마가이런영화들을다좋아한다.)
난이영화가그야말로일본설화에기댄그럴듯한스토리라는데관심이갔고,
어떻게하면우리고전,설화도이렇게멋지고재미나게영화화할수없을까하는생각이들었다.
최근에<태왕사신기>라는환타지가방영되고있으니..이제시작이겠지만,
<도로로>가보여주는영화속의현란한가벼움과재미를어떻게흉내내볼것인가?
물론만화가원작이어서인지는몰라도인물들의캐릭터가가볍고,코믹하다.
요괴가출몰하는음산한내용에인물들의희극적인설정들.
<디워>의가장아쉬운부분이영화적재미였다고생각하는나인지라..
작품성같은걸따지기이전에상업영화의미덕이란그재미가우선이아니겠는지!
일본은섬나라여서인지,아니면우리보다전통이나역사가잘보존되어있어서인지몰라도
그수많은전설,민담,난한마디로일본의요괴들이부럽다.
그후손들에게무진장한이야기의자료를던져주고있으니..
이영화가우리나라서흥행이제대로안된이유는
지나치게일본적인색채가강했던것,
그리고일본의요괴란것이우리에겐별로친숙하지못했던탓이리라생각된다.
*’무협환타지’하고생각하니,거리감을느끼는..역시,나도아줌마구나!하는생각이든다.
그래서글제에다아줌마란말을집어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