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뮤지컬-<헤어스프레이>
편견을깨라!
이게무슨말이냐하면이영화주제를한마디로표현하자면이겁니다.‘편견을깨세요!’
주말에친구나연인과함께적당히가볍게재미난영화를보고싶은분들께권할만한영화입니다.
최근몇년사이우리나라뮤지컬이대단한성황을이뤘습니다.
‘서울뮤지컬컴파니’대표는제대학선배님이세요.
것도같은극단에몸담았던인연도있고요.
이선배님은처음부터기획쪽일만하셨습니다.
롯데백화점에공연장극장장으로일하시면서부터뮤지컬을기획하기시작하신거같아요.
아마한국뮤지컬기획의선두주자정도될겁니다.최초의뮤지컬스타들도만들어냈구요.
(-엄밀히말하자면정진수연출의’꿀맛’-윤석화를스타로만들어준!)이최초일겁니다.
이정진수선생님이한국뮤지컬의대부시지요.
하지만본격적으로뮤지컬의상업화를추진한건제선배님이세요.
원작이뮤지컬인이영화를보니그선배님생각이났습니다.
지금은괜찮으신지?
영화만큼은아니어도뮤지컬도제작비가많이들어가는공연입니다.
잘되면괜찮지만,한번실패하면그데미지가큽니다.
그러니이선배님부도나서숨어지내시는동안한번만났지요.
대략4-5년전인데..
너무반가웠고,여전히절이쁜후배다하시니고마웠습니다.
뮤지컬공연이활황인지금은괜찮으실거라고믿습니다.
헌데전뮤지컬은별흥미를못느낍니다.연극에빠지지못하고극단을나와버린것만봐도…
영화나책처럼1:1인것이제체질인것같다는생각도들고요.
이영화는시사회에서봤으니..본지가한참되네요.
이것관람기를올린다고한지가언젠데,마음내키는대로다른영화에대한걸먼저쓰느라이렇군요.
오,오,오,내머리를좀봐,오늘나의스타일과비교할만한게있을까?
오,오,오,헤어스프레이랑라디오를챙겼으니난어디든갈준비가돼있지.
길거리의쥐들이내발언저리를돌며춤추잖아.마치이런말을하려는것처럼.
트레이시너는할수있어.
오,오,오,나를막지마,오늘은내꿈이이뤄질거니까.
-<GoodMorningBaltimore>중에서
존트라불타,미셀파이퍼,크리스토퍼워켄이라는관록있는배우들이조연으로나옵니다.
특히존트라불타의여장은제작단계에서부터화제였는데요.
아무리존트라불타가뛰어난춤꾼이라도해도왜하필이덩치큰남자를여장시켰을까싶어요.
무대에올려진원작에서는복장도착자역이었다하니이해가되더군요.
암튼전크리스토퍼워켄이란배우를좋아하는데요.
(혹,나도나쁜남자콤플렉스가있는건가?)
크리스토퍼워켄은그차가운이미지때문에주로악역을잘하는배우입니다.
잘생긴편인데성질도날카롭게보이죠.난이쿨한이미지에반해서리…
참고로제가좋아하는남자배우로는죠니뎁,크리스토퍼워켄,크리스챤슬레이터등이있습니다.
우리나라배우는독고성(독고영재의부친),설경구,장동근(너무잘생겨서!)
쓸데없는소린그만하고요.
무서운역할만하던크리스토퍼워켄이이영화에서는소심하고마음착한,
것도헤비급몸매의여자만좋아하는장난감가게사장님이자자상한아빠역입니다.
엄마,아빠배역부터가편견을깨는군요.
그리고여주인공..어마한경쟁을뚫고발탁되었다는니키블론스키는역시꽃돼지표여학생입니다.
그몸매로얼마나춤을잘추는지,그야말로무대위를날아다니는슈퍼걸입니다.
이영화가깨고싶어하는주제는‘외모지상주의,인종차별,성차별(이건약하게표현하고있습니다.)’
세가지입니다.
그러니잘생긴남자친구랑가거나나보다예쁜동성친구랑함께봐도스트레스절대안받습니다.
춤과노래가계속나오니흥겹기도하고전혀지루하지도않고요.
여장하느라가슴과엉덩이를잔뜩만들어붙여그야말로탱크같이보이는존트라불타가
크리스토퍼워켄과사랑스런이인무를추는장면은압권입니다.
이영화보면비쩍마른미셸파이퍼가얼마나볼품없어보이는가하는것도느끼게되구요.
그쾌감이라니!(날씬한여자들은절대모를거얍!)
여기까지가이영화의장점이라면,배경이미국의동부의도시볼티모어이고,
왠볼티모어?우리가볼티모어에대해아는게있어야지.(궁시렁궁시렁)
그리고시절도흑백차별이분명하던때입니다.
그리고여기서나오는노래들이아는노래가하나도없습니다.
영화광고용으로‘Theladies’choice’노래에맞춰춤추는장면을열심히보여준덕에이노래만익숙합니다.
이런단점들은있지만,보는동안흥겹고,존트라불타의여장이란눈요기거리도있으니
가볍게즐길수있는영화입니다.편견을깨는일도무겁지가않고,코믹하게경쾌하게보여줍니다.
온가족이함께봐도좋은영화!
*뱀발:헌데’헤어스프레이’가환경파괴의주범중하나인건아시죠?
영화사홍보에는요이야기는쏙뺐는데요.
지금우리태안반도가검은기름이뒤덮고있는캄캄한상황인데..
영화만즐겁게보시고’헤어스프레이’사용은자제해주시길바랍니다.
전이제껏단한번도사용해본적이없습니다.미용실에가서도하지말라고합니다.
무공해,천연재료어쩌고해도전잘안믿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