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석재기자님이찍은재미난표지판모음집
유석재기자님이찍은재미난표지판모음을보니,
나도언젠가노숙을해본경험이있는사람이고
울냥이나나도원래는집없는길냥이이니노숙자츨신인거다.
그래노숙자끼리모여살고있는나의집(?)인셈인데,
내노숙이야어릴적반항하느라가출해서치른경험인데,
어려서부터참조숙하기도하고,유별나기도했다.
부산서초등학교를다녔는데..
그땐집안형편이어려워부모님께서날돌보는데정성을쏟을처지가아니었다.
거기다남동생이장염이걸려심하게앓고있었기때문에
집안의온신경이거기다가있었던탓도있고,
난아빠손잡고동광초등학교에입학해서
(아빠는학교앞까지데려다주시기만하고혼자입학식을치뤘다.)
일년다니고는대청초교로전학했다.이렇게일년만에학교가바뀐데다가
반아이들은’서울내기다마내기’하면서내말투가지고놀려대는통에친구가없었다.
유일한친구가부반장하던여자아이였는데,날어떻게본건지
어느날자기집에놀러가자고하더니
(우리집은산꼭대기판자촌이고,이친구는시내한복판광복동이었다.)
내게자기연필이랑지우개이런학용품들을잔뜩나눠주는게아닌가.
어린마음에나는가난뱅이가아닌데하고몹시자존심이상했고,
다시는이애랑말도안하고지냈다.
공부하는일은너무싱거웠고,친구도없고,집에돌아가도심심하긴마찬가지고,
그때도학교도서관에파묻혀책만열심히읽어댔다.
3일을도서관에서보내고나니더이상읽을책이없는거다.
그래서그림책이라도잔뜩있는만화가게엘갔다.
(집에는학용품사는데필요하다고타낸돈을가지고,)
집에가져가야할거스름돈까지몽땅만화방에서다탕진한다음…
시간도늦고야단맞을일도걱정되고해서집에못들어간거다.
어디서잤느냐하면밤새걸어영도까지가서는거기
어느포장마차리어카속에숨어들어가잤다.밤이되니까사람이더무서웠다.
해도그당시엔다들살기가어려웠었지만‘노숙자율금지구역’이란팻말은없었는데…
난노숙이어떤건지를알기(?)때문에착잡하다.
길에서노숙하는사람을보면그냥지나못간다.
파출소에라도신고하고오던지..여자일경우엔집에데려와재우기도했는데,
부모님께한참설교듣고난후로는이짓은안한다.
노숙자율금지구역이란팻말까지등장한걸보고,
또서울역은신청사를완공한뒤노숙자들때문에여러번말썽이있는걸로안다.
게다가가출하는청소년들이많다는데,마음이많이쓰인다.
(그렇다고나처럼어릴때미리반항해보고나서는
사춘기엔착실히(?)가출하는일없이지내는게좋다고권할수도없고,..)
청소년들의가출은인신매매,매춘등심각한문제들을발생시킨다.
좋은해결방법은없는것일까?
-노숙이야기를쓰다보니옛날일들이마구떠올라끝도없을것같아이정도로만써야겠다.
힘들었던어린시절이야기가소설책한권분량은되리라..(그럼이제부터마음먹고소설을써볼것이남?)
아멜리에
너무재미나네요.비둘기먹이주지말란플랜카드는울동네것이라자주봤구요,
마광수교수방문도재미있습니다.
노숙자율금지구역이젤재미있네요.(심각하게저사람들이야생존의문제일텐데..)
후루무치에선누가그리심하게잔디를밟은건지?잔디도별로없어보이는데요.
남좌여우-잘알았습니다.ㅋㅋ,이럼사고날일이없지요?
2008/01/0810:43:56
아멜리에
퍼가서어디써먹어야겠어요.햣,2008/01/0810:45:13
유석재
하핫,심혈(?)을기울여만든(제작기간약1년,지나가다눈에띌때마다촬영을했기때문에…-_-;)동영상인데재미있게봐주셔서정말감사합니다~!2008/01/0823:40:13
아멜리에
속편도기대합니당!이거정말모을라면힘드셨겠어요.
방이름이멋찐천장지구외편이라
저도천장지구영화아주좋아합니다.-2편이제일좋아요
2008/01/1000:13:51
Tan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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