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와 고양이
BY esse21 ON 1. 13, 2008
외식을했다.이러면거창한말이지만,통밖에서밥을사먹는일이없는내겐
배달피자로저녁을먹는다는것도분명외식이다.한참망설이다가..
에잇,먹고싶은건먹어야지하고주문한거다.레귤러사이즈라혼자먹기적당하다(?)
그래도이게19000원,콜라값까지2만원이니내겐거창한외식인셈이다.
쌀을이용한빵에새우와아보카드크림소스토핑이라고해서
쌀로만든피자맛은어떤가궁금하기도했고,혼자서스파게티는잘만들어먹어도
피자는오븐도없고,만들줄도모른다.
가끔군것질하고싶을때는5000원짜리피자를사먹는다.(이착한가격이내겐제일적당하다!)
헌데지금은내가엉터리환자노릇을하고있으니..새로생긴체인점에주문을했다.
배달해준분은’아주맛있을거’라고장담을하고갔지만,
음,맛이있긴한데…생각보다먹히질않는다.(나같은먹보가반밖에못먹었다.)
내가처음피자를먹은건언제였나?
선배언니따라가명동의옛코스모스백화점지하레스토랑에서먹은게처음이었던가?
아니면우연한기회에미군부대안식당에서먹은게그먼저였나?
아니면남자친구가사준방배동<장미의숲>피자였나?
다그만그만한때여서어느게먼저였는지확실치가않다.그저예나지금이나변함없는건
내식탐뿐이다.일전에말했듯이어릴때노숙해본경험으로(꼬박3일을굶었다!)
한번굶주려본뒤로는하찮은음식도다소중하고맛있다.솔직히약간의폭식증상까지생겼다.
아마도내위가말썽을부리는것도절식과폭식,그리고과도한스트레스가반복된결과가아닐까?
보기보다는심하게예민한성격이라스트레스를많이받는데,
남들스트레스는잘풀어줘도내것은잘해결못한다.거의혼자끙끙대며나자신을분석하려한다.
자기자신에대한논리적인답을원하는이이상한성격!
오랫동안내가삶의중심으로생각하는게있다면,
나자신의가장큰적은바로나란것이다.그러니나를(내생각과행동을)곰씹을밖에,
피자이야기하다가이야기가또엉뚱한데로비약했다.
이피자가왜예상만큼맛이없나생각해보니
피자맛은치즈맛과토핑도중요하지만,가장중요한건베이스인빵이다.
난얇고바삭바삭한빵이좋다.그러면서살짝찰진맛이느껴지는,
그런데쌀로만든피자빵은약간뻣뻣한떡을씹는듯해서,씹히는느낌이무겁고엉거주춤하다.
그래위에새우가잔뜩얹혀져있어도그맛이제대로전달이안된다.
우리쌀을많이소비해야하니쌀로만든가공식품이많이개발되어져야하긴한데,
다른방법을찾아보자.요리에관심이많은분들이새로운시도를많이해야겠다.
앗,나는쌀피자를이렇게느꼈지만,
내입맛과달라서이피자가맛있게느껴지는분도분명많이있을것이다.
그러니이피자가생각만큼맛없다는건어디까지나내개인적인느낌!
울나나도내입맛을따르는건지한조각줬는데안먹는다.
먼저기르던냥이키리는대단한먹보라내가먹는음식이면자기도무조건다먹었는데,
오죽하면내가식탁에음식올려놓기가겁이날정도였다.
이’키리’는정말불쌍할정도로굶주려죽어가는걸데려왔었으니..
‘헝그리정신’으로단련된고양이(?)
헌데나나는울보에사랑많이받는공주라(나는하녀고)먹는것도조금까다롭다.
약간만냄새가이상해도안먹고,싼아이스크림도안먹고,베스킨31것만먹는다@!
너그럼말이다우형이오빠처럼성냥팔이시킬거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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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팔이나나
디카가없을때라핸드폰으로찍은키리-피부병에걸린상태라털이얼룩덜룩했음@
키리피부병고치는데6개월이나걸렸고나도한참피부과에다녀야했었다.
지금은어엿한엄마가된먹보키리도무척그립다.
esse21 (흐린 봄날의 충주 나들이- 충주호)
manager (흐린 봄날의 충주 나들이- 충주호)
데레사 (흐린 봄날의 충주 나들이- 충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