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가이렇게대문까지나와있는것은하루에아주잠시잠시뿐입니다.
온동네가텅빈듯이조용한한낮.아니면저녁에내가지하수받으러갈때는
야옹야옹~소리내며지하수나오는작은공원앞까지따라옵니다.
공원입구에서더는안따라와요.공원에는사람들이많으니까요.
입구의구석진곳에숨어서날기다립니다.이럴땐꼭강아지같습니다.
엄마가사진찍는다고나서면나나는이렇게문간까지따라나옵니다.
그리고지켜봐요.내가억지로데려가지않은다음에는더이상따라나서질않습니다.
생후한달도안된아주어린아기때부터나랑살았지만,아직도길냥이시절에
배인습관들이남아있어서사람들을무서워합니다.
것도남자들을더무서워하구요.해서호기심이많은나나도
모르는곳(사람많은곳)에가는건안좋아합니다.또많이들나아졌다고는해도
아직까진고양이를좋아하는사람들이많은게아니니까요.
가끔은동물들을학대하는정말나쁜사람들도있구요.
외출할때도난가능하면집근처에서오래머무릅니다.나나가이렇게편히구경할수있도록요.
아주멀리나갈때는나나를집안에두고가지만,가까운곳에갈때는밖에서놀게내버려둡니다.
정말로어린아이같습니다.멀리가는것외엔내가움직이는대로따라다니까요.
마당에있다가도주인아저씨올시간정도되면
(제가사는집주인아저씨는하루한번씩낮에잠시쉬러집으로들어옵니다.
가게가가까운곳에있어요.해서오토바이로왔다갔다하시지요.)
내가창문으로’나나야이제들어와’하고불러요.
그럼쪼르르집으로들어와요.제가고슴도치어미같이보이시겠지만,
나나는정말영리합니다.어려서여러종류의개들를길러봤던기억으로도
고양이가강아지들보다더영리한것같습니다.
그리고조용하고깨끗하기도하고요.나나가놀다가집에들어오면뭘하냐고요?
내의자뒤에서자거나.벽장문을조금열어주면그속에들어가자는것도좋아합니다.
곰팡내나는벽장속이나나에겐아늑한모양이예요.
내가같이밖에나와있으니나나가행복해서웃고있는거보이시나요?*ComeOn,ComeOut*AFineFrenzy(아리엘이모에게서)부자고양이는아니어도세상에서제일사랑스러운고양이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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