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긴풀이나꽃들이의외로사진찍기어렵다.
예전엔생각도안해본것인데..사진찍어보니그렇다.
낮은곳에..것도길가경계석아래에피어있어..거리가늠하기가어렵고,
잘살펴보지않으면눈에잘띄지도않는다.
나어릴땐제일흔한풀이었던것같은데.
꺽어서손에살짝쥐면,이풀의감촉이꼭강아지가움직이는것같다.
그래서이름도강아지풀,난참좋아하는풀이다.
요즘엔의외로보기가힘들다.도심지가아닌곳은좀나을것같기도한데..
강아지풀사진은더많이찍어보고싶은것들중의하나.
어느집담안에이렇게흰개모자가나란히쉬고있는걸봤다.
어미개가쇠줄에묶여있다는것이많이안타까웠는데..
지금읽고있는미야베미유키의단편집에서도개에대한이야기가나온다.
개가어릴땐귀엽다고주인에게사랑받다가덩치가커지고나선
주인의관심이줄어버려..줄에묶어둔채로먹이도제대로안주고며칠씩집을비우고여행가고,
보다못한동네사람들이그개에게먹이를줬더니,처음엔허겁지겁받아먹더니..
차츰,남이주는먹이는먹지도않고,똥오줌도앉은자리에서싸다가
죽어버렸다는슬픈이야기였는데,학대받는어린이의눈을보면서
주인공인헌책방할아버지(=아마추어탐정)가자기가어릴때봤던그학대받는개의눈하고똑같다는
회상을하는부분에나온다.그렇다잘입고,잘먹는것도중요하지만,
애완동물이나어린이에게무엇보다사랑을듬뿍주는것이가장먼저란말이다.
이댁주인들도물론개를사랑하실것이다.
그래도집안에서는개줄로묶지않았으면싶은데..데리고산책다닐때는꼭필요한거지만,
돌아다니다줄에묶여서풀이죽은개들을보면마음이아프다.
그래도이개는귀여운새끼랑같이있으니..보고있는나도조금위로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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