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화의 이름은 몇 개일까요?

키가작고꽃크기도작은귀여운채송화를바라보다보면

전초등학교에갓입학한어린이들을연상하게됩니다.

제건너집초등학교1학년인아들을가진주부가심은채송화입니다.

이분뜰엔봉선화와채송화,활연화,코스모스가있어요.

봉선화는제가사진찍어올렸었구요.코스모스는이제겨우두송이만피었습니다.

이집마당이햇빛이잘들지가않습니다.

이동네로이사온지이제두해도채못된걸로알고있는데,이사오자마자부지런히꽃씨를심더군요.

햇빛이아쉬운꽃들은화분에담아길가에내어놓기까지해요.

꽃을키우는거나아이를키우는거나똑같이..그마음이참곱습니다.

아침이면초등학교저학년인아이를배웅하는엄마의모습을봅니다.

저한테도인사하라고가르치는엄마말에따라작은목소리로아이는인사를하지요.

내성적인아이같아요.엄마도자그마하고조용한여자분이구요.

그어린아들과채송화가같은이미지로다가와요.

채송화는햇빛을보지않으면꽃도피지않고요.해가뜬낮에는목을쭉뽑아햇빛을향해활짝피었다가

해가지고나면채송화도언제피었냐는듯꽃잎을다시접습니다.이하루살이꽃이애틋하게보이기도하고,

참부지런하고씩씩하다는느낌도받습니다.

또남아메리카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가원산지인데도채송화처럼별칭이많은꽃도드문것같습니다.

따꽃,따메기꽃,앉은뱅이꽃,뜸북꽃…

그만큼우리와친밀한꽃이기도하고,무엇보다일찍감치우리땅에자리잡았던탓이리라짐작도됩니다.

앗,채송화사진도더찍어야할텐데..앞집채송화가피었다가엊그제폭우에다시들어버렸구요.

다시해가반짝이면또피겠지요?

채송화
댕명화,따꽃
PortulacagrandifloraHook.
쇠비름과
マツバボタン
RossMoss,SunPlant,Eleven-oclock
원산지:남아메리카

<채송화의이름들>

따꽃,땅꽃:땅에붙다시피하면서피기때문에붙은이름(‘따’는땅의옛말입니다.)
따매기꽃:채송화’의평북방언.
뜸북꽃:여름철새인뜸부기가찾아오는여름에피기때문에,또는뜸부기의몸빛깔과비슷한붉은꽃을피우기때문에붙은이름한편에선채송화를초두견草杜鵑이라고하는데풀이하면두견이풀(두견새풀)이됩니다.
솔잎모란:잎은솔잎같고꽃은모란같기때문에생긴이름
앉은뱅이꽃:키가작고땅에붙어서자라기때문에붙은이름
하루살이꽃:하루(아침에피었다한낮에진다)만피다지기때문에생긴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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