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 밑의 나나
고양이들이왜좁고높은곳을유난히좋아하는지는나도잘모른다.

그저야생의습성이남아서..

가상의적으로부터유리한위치를확보하려는본능이아닐까?짐작해볼뿐이다.

전에<우리집에서제일높은곳>이란포스트를올린적이있는데,

그때는나나가장식장꼭대기에올라간것이고,

여기는장식장보다더높은안방옷장위에놓인정리상자두개의위이다.천장과거의닿은곳!

역시내가올려준것도아닌데..나나가여기올라가있는걸보고깜짝놀랐다.

제딴엔이자리가아주맘에드는듯,내가움직이니까

‘야~옹~~'(엄마나여기있어요!란뜻)하고소리를낸다.

‘아휴,울나나거기올라가있었구나!’하고내가쳐다보니까아주신이나서재롱을떤다.

안방장롱위구석탱이라빛이제대로안닿는곳,

처음스트로바(후렛쉬)를터트려사진을찍었다.

‘그래네가기분좋으면이옴마도좋아!편하게있다가내려와~’

나나는장롱옆에놓인의자를발판삼아뛰어올라간것같은데..?

사실저공간이얼마나협소한지..아슬아슬하게올라갔을건데..

저렇게저곳이마음에든다니..저혼자실컷오르락내리락하라고

제자리로옮기려던의자를당분간내버려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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