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에 만나요! – 분꽃

BY esse21 ON 8. 13, 2008

분꽃

여자화
학명:MirabilisjalapaL.
분꽃과(Nyctaginaceae)

Four-o’clock,MarvelofPeru

オシロイバナ

꽃말:수줍음,소심,겁쟁이

분꽃은남아메리카가원산지이다.그런데언제우리나라에들어왔는지는몰라도

우리네옛아낙네들은분꽃의까만씨앗을터트려분가루를얻어썼다.

아마도분가루를얻기위함이었겠지만,흔히기생집마당에가장많이심는꽃이었단다.

요즘에사화장품의종류도헤아리기힘들정도로많고,

얼굴에바르는분한가지만해도어느회사어느제품하고

취향과피부상태에따라골라서쓸정도이지만,

변변한화장품하나제대로없었던옛여인네들에게이분꽃은참으로고마운꽃이었을터..

어느분인가는어릴적소꼽놀이하며여자친구얼굴에이분꽃가루를발라주며놀았다는

동화같은이야기도전해주신다.

분꽃의영어이름이‘Four-o’clock’즉,오후4시이다.

이런재미난이름을얻게된것은분꽃이저녁4시무렵이면꽃이피기시작,

아침이면지는꽃이기때문이다.저녁에피었다가아침에진다는것이

달맞이꽃이나일전에소개했던천사의나팔과같다.

꽃에도관능의美가따로있는것일까?

모양은전혀화려하지않은데..그향기가너무나좋은천사의나팔처럼..

아니분꽃은아담한꽃모양에향이좋고분가루까지나눠주니

내가보기엔꽃중에서도가장여성스런..상냥한꽃이다.

*옛여인들의천연분粉만드는법*

쌀가루,분꽃씨,서속(기장과조)가루,조개껍질을태운분말,흰돌가루,칡을말린가루등이백분白粉의원료.
쌀을절구나맷돌에갈아분말을만들고체에쳐서만든백분을분항아리에담아보관했다가

화장시적당량을분접시에덜고분수기의돌로개어누에고치집에묻혀곱게펴바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