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홍(百日紅)이란이름은백일동안꽃이핀다는데서붙여진것이란다.
그보다는한동안인기를끌었던티브이연속극때문에내머릿속에서도저절로
‘착한여자백일홍’하고떠오른다.
물론백일홍은착한꽃이긴하다.생육환경이별까다롭지않고,
오랫동안꽃의아름다움을감상할수있으니까..
그런데어째난백일홍이란이름에서는처연한느낌을받는것일까?
유교의잣대아래지나치게(?)순종적인우리옛처녀들의이미지를떠올리는탓일까?
오랫동안화단에서쉽게보아오던꽃이기때문일까?
백일홍에얽힌전설도나의이런느낌에한몫을더하는것같다.
<백일홍에얽힌전설>
어촌마을에갑자기나타나행패를부리는이무기를달래기위해한처녀가제물로바쳐지게되었다.
그때한장사가이무기를물리치자처녀는이미죽었던목숨이니장사에게시집가기를청한다.
장사는자신이용왕의아들로이무기의다른짝을마저물리친후흰돛을달고백일후에는꼭돌아오겠다며떠난다.
백날을기도하며기다리던처녀는백일째되는날에는화관단장하고절벽위에서장사를기다렸다.
그러나붉은돛을단배가나타나자처녀는절망하여절벽에서뛰어내려죽고말았다.
이무기의피가튀어돛이붉게물든줄모르던장사는처녀의죽음을알자크게슬퍼하였다.
그후처녀의무덤에서는족도리같은모습의꽃이피어백일동안을피었다.
백일홍:국화과에속하는일년생초본식물.
학명은ZinniaelegansJACQ.이다.
높이는60∼90㎝이고잎은마주나며잎자루가없고긴난형이다.
또끝이뾰족하고밑부분이원줄기를감싸며전체에털이있다.
꽃은줄기끝두상화서에달리며6∼10월에걸쳐계속핀다.
꽃은본래자주색또는포도색이었으나원예품종에는녹색및하늘색을제외한여러가지색의것이있다.
종자로번식한다.
백일홍은본래보잘것없는잡초였으나독일사람진(Zinn)이발견한이래
인도·프랑스·영국·미국의화훼가들의손을거쳐개량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이재위(李載威)의≪물보物譜≫에나오는것으로보아정확한도래경로는알수없으나
1800년이전부터관상용으로재배되고있었음을알수있다.(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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