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601가지고찍은첫사진은강화도..

(심상시인회가을총회였는데..카드리더기를못구해년초에야포스트에올렸음.)

대학시절난같은건물에있는사진과학생들과곧잘어울렸었는데

그보다는울과선배중에사진에대해선박식한분이한분있어서

무조건’선배님나사진좀알켜주세요~~’하고쫓아다니다보니사진과친구들도저절로알게된것.

-다들지금은현장에서사진작가로사진기자로열심히일하고들있음@!

졸졸따라다니는덩치큰여자후배가귀찮았던지..하루는이형아가학교앞카페에날잡아앉혀놓고

사진기에대해노출이어쩌고,셔터스피드,빛이어떻고..등등설명을장장4시간이나해댔다.

너무열심히들었던지,내가천부적인기계치여서인지..?

4시간동안카메라의종류서부터시작해설명을듣다보니머리에쥐가날지경이되어버린나@

어리벙벙~~’저,하나두못알아듣겠어요..흑,’

그러자선배는날데리고나가학교앞서점엘가더니카메라교본중에가장작고얄팍한책을사준다.

‘내가얘기한것다기억하느라애쓸것없이이교본만한두번정독을해!’

첨부터이렇게하실것이지..(속으로혼자투덜,끌끌대면서..)

그렇다고그수첩만한책을열심히읽었느냐하면..아니다.역시대강통독을했다.

그래도촬영실기시험에선혼자A학점을받고의기양양!

촬영실기시험이란게표시된필름을나눠주고자유롭게찍어두시간안에제출하란것이었는데,

교수님이나한테점수를주신이유가사진을잘찍고못찍고카메라성능이좋고떨어지고

하는것보다내사진엔나만의시각이들어있었기때문이란다.

고교때미술반반장을했던덕을톡톡이본셈이다.아님시를쓰는탓일지도?

이렇게보면사진이란단순히사진찍기의기술이아니라역시개인의여러가지경험과사고력이

집합되어진것이란것을알수있다.

하나를알려주면열을안다는천재도있다지만,

평범한기계치인나는실제로하나를제대로해내기위해선열가지를알아야하는구나!

이렇게깨달았다.사진뿐이아니라..삶도역시그런것같다.

하나를제대로해내기위해선다양한것을알고느끼고,그래서어떤상황이닥쳐도응용력이생기도록,

그보다는여러가지것들이머릿속에서접합해새로운것을느끼고만들어보는것이더신나는일!

정말이지내소원대로라면내가하고싶은일만하며살고싶은데..희망사항일뿐이지현실은,

엊그제포스트에도썼듯이나보다더힘든이웃이많다는것이다.

그러니욕심내지말고살아야지..

그래도뭔가허전하고억울한느낌이드는건,역시내수양부족탓이겠지!

*뱀발:맨위의사진은울동네입구에있는유기농식품가게앞에놓인목마,

아무래도시인김현식씨작품같아요.반쪽이공방서일하다가평촌에다개인공방을냈는데,

내게도저런목마작은걸만들어준적이있어요..(누군가훔쳐가버려서지금은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