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룽지이야기

쌀20킬로를나눠주고도내게는두달전사둔쌀도절반이상이남아있고,

추석이라고동사무소서보내준쌀10킬로도그대로있다.

내버릇이밥은한번에2-3일치를짓는다.

그리고그밥을지퍼락5-6군데에나눠담아바로냉동시켜버린다.

그리고끼니때마다하나씩꺼내해동시켜먹는것.이게바로아멜리에표햇반이다.

그런데일을다니면서부터는아침엔사과한개와커피한두잔마시고나가고,

점심은일하는곳에서먹고,저녁만먹게되고쌀은풍부하고…

생각끝에밥을많이지어며칠에걸려누룽지를구웠다.

내가스렌지가한쪽밖에작동안하기때문에며칠이걸린거다.

그리고나니까이걸누굴줄까?먼저생각하는나..

이웃인하우스님이나한테’나눠주는것도재능’이란말을했는데..

이건과분한찬사이고,사실누구에게뭔가를나눠줄때마다한참망설이고,갈등을느낀다.

더구나이런초라한먹거리를선뜻내놓기가그렇다.

오늘우연히쑥을넣고만든절편한봉지(절편10조각)를받았는데..

덥석받아오기도잘하는나는받아오긴했는데..이다음부터가고민이다.

옆집노할머니드리면드실려나?아니면앞집채송화키우는애기엄마불러서같이먹자고할까?

떡봉지를들고우왕좌왕대문까지두세번헛걸음한뒤에…

넘초라하다는(양도적고)생각이들어서포기,결국냉동실에집어넣었다.

그리고나선이번에누룽지에대한고민,

잠시블로그를열고는이웃인하우스님방에가

-하우스님혹누룽지좋아해요?좋아한다면내누룽지택배로보내줄께.

…하우스님은그냥받은걸로하겠단다..

결국,누룽지봉지(후라이팬에구운것5개)와냉장고있던버섯불고기조금,

콩나물김칫국을비닐봉지에담아서는젤로만만한김정학시인가게로들고갔다.

전에말했듯이김정학시인은기러기아빠니까..

술도좋아하고,늘친한사람들이찾아오고..식사도분명허술할거고(아니허술하고),

거기같이일하는나이든아주머니께,

-이거제가좀가져왔는데요..사장님이런국좋아하죠?같이드시구요.

누룽지는밥먹기싫을때끓여먹으라고하세요.

튀김옷범벅인앞치마두른아주머님께전하고나오면서얼굴이화끈거린다.

나누는일도재능이란말맞다.근사하고귀한물건을나눌수있으면참좋겠다.

내이런버릇이많이부끄럽지만,

솔직히뭔가를나누고나면나자신이행복해지기때문에철판깔고해낸다.

그리고제12회과천한마당축제가열리는과천한마당행사장으로가봤다.

마당극을하나구경하고새디카를실험삼아열심히찍어봤는데..

역시,난메뉴얼읽기보다는손으로익히는타입이다.

새디카가전에쓰던후지601보다훨찍기편하단걸알았다.

밤이고무대를찍는건데(물론후레쉬쓰지않고,)..액정으로보이는화면이선명하다.

이래서역시조금이라도성능이좋은걸찾게되는구나싶다!

그런데아직까지도이걸어떻게컴에올려야하는지오리무중,

후배는디카에대해나보다더모르고,

카메라원주인인후배의남친은연락처도모르니..답답,조만간전화통화를해야겠지.

아님다른사람한테라도물어봐야지.

이러다가마당극축제다지난다음에사진올리게되는건아닌지?

왜냐?마당은어제시작해서28일-이번일요일이면끝난다.

그전에이번한마당축제를꼭소개하고싶은데..

내일은만만한후지디카를가지고찍어볼것이나??

*피에수:저누룽지는오래전에찍어둔것입니당.

**또피에수:과천한마당축제많이들구경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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