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MB독재규탄대회-
촛불집회때부터우리나라시위문화가바뀌었다.
어제명동을지나며그야말로놀고있는사람들을보았다.
난스폰지중앙을찾아가던길이라그야말로우연히..였는데..,
역시연말이라명동이이렇게혼잡하구나!생각하며걷다가
갑자기사람들로앞이콱막힌다.왁자지껄,랄라~
통제하는사람도없고,전경들도안보이고,음전경이있기는있었다.
스폰지중앙극장앞에버스들이죽서있었다.
아이들은지방에서올라온대학생들이많았는데,서총련이라한다.
기차놀이라도하는냥,전부고양이마스크를걸치고는(왜고양이마스크였을까??)
상대방의등뒤에양손을올려놓고
‘어쌰어쌰’하며환하게웃으면서,명동성당아랫길을뛰어다니고있었다.
트레이드마크인흰두루마기차림의강기갑의원도아이들틈에서같이뛰고있었고,
한쪽에선이준익감독일행이이장면을열심히카메라에담고있었다.
이거내가촬영중인현장에끼어든것일까?
디카밧데리를충전안시킨채로나간탓에사진은몇장못찍었는데..
뭐시위도(독재규탄대회도)이정도라면재미있다(?)!
시위하던사람들이어느사이슬그머니해체되더니아이들만남았다.
그리고한골목을차지하고앉은아이들은서로통성명을하고있었다.
각지방대학에서올라온총학생회임원들이다.
사진을못찍어아쉬운데..재미있었다.시위를재미있다고표현하면안되겠지만,
서로통성명하며연락처를주고받는아이들이,
내가보기엔꼭연말파티나소개팅에참석한아이들처럼보였으니까!
그런데조금일찍도착했으면강기갑의원이산타모자쓰고,
아이들과줄넘기하는것도구경했을텐데,
그럼더신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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