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고양이들아 모여라! <스프링 고양이>
BY esse21 ON 2. 9, 2009
스프링고양이/노석미글,그림/마음산책
고양이라면좋아서절절매는나는,당근고양이에대한책도다찾아서읽는다.
이책도한참전에(재작년에)읽었는데..책사진을못찍은탓에다시대출해왔다.
음,다시책장을넘기는기분도좋다.고양이그림이잔뜩있으니깐,
노석미씨는얼마전<냐옹이>란책을또낸모양인데,아직이책은못읽었다.
여러마리고양이와사는노석미씨가부럽기도하고,
뭐그래도울나나만큼사랑받을까(?)싶기도하다.
고양이들은조용하고우아한데,어찌보면철학적이기도하고..
늘조용하고사색에잠겨졸고있으니까,
그런데울나나는아주수다스런고양이다.첨에나나를데려올때부터…
밤새새끼고양이울음소리에시달리다가다음날낮에야큰맘먹고
(고양이기를거면방빼란주인아저씨엄명에기르던키리랑새끼들도다른집으로보낸상태에서)
울음소리에결국내가못이겨서문밖을나가찾아데려다기르게된사연은친한이웃님들도아시지만,
정말이지내주먹크기만한작고비쩍마른아기고양이가울음소리하나는대단했었다.
나나는조금만불만이있어도야옹거린다.야옹~야옹~~어쩌라고?엥?
하긴이젠대부분눈치로알아듣는다.
얘가배가고프단말인지?심심하단건지,
아님밖에나가고싶다는건지,
졸립다는건지,
응가를했다는얘기인지?
날이렇게잘훈련시킨게나나이다.계속내곁에서내가제말을들을때까지야옹거린다.
며칠전오랜만에미국에사는동생과국제전화를장시간했더니..
나나의불만에찬냐옹~소리.
동생이,
-언니나나가뭐라그러네?
-나참전화오래한다고잔소리하는거얏.
야,고양이시옴마,꽁주마마나나얏,조용히좀해!
-야아~옹“(통역)-시끄러워,전화끊고나좀쳐다봐!
야~아`옹~(통역)-너전화통화한지30분도넘었단말얏.툴툴,궁시렁.
-우이쉬,알써~~~
길냥이고아출신주제에,칫,
날하녀훈련시키듯훈련시켜서제말을척척알아듣게만든대단한나나@!
나도조블에선공주인데..흑,
책에서제일재미있는삽화인데,울나나도내가화장실에가면꼭쫓아와이렇게쳐다본다.
그냥쳐다보는정도가아니라이렇게’야옹?(너뭐해?)’말도시키고,
자기가사용할것도아니면서빨리나오라고재촉하고,
한술더떠서변기뒤에올려져있는화장지를잽싸게낚아채떨어뜨리기도한다.
고양이들은굴러다니는=움직이는물건을좋아하니까휴지를낚아채굴리는거다.
‘야너뭐하는거야.내휴지얼렁돌려줘~~~’
화장실에서때아닌두루마리휴지쟁탈전이벌어진다.이그냄새나,못살아~~
이것도날마다되풀이하는일이다.내가뽀뽀하는걸너무열심히가르친탓일까?
나나도수시로나를핥아댄다.꺼끌꺼끌~버썩버썩~앗,따가워~~
그래도나나지딴엔애정표현이라맘놓고뿌리치지도못하고,이리저리고개돌리다가역공세로나간다.
알써그래나두사랑해~뽀뽀하자하자.쪽쪽.ㅎㅎ,
이그르륵거리는소리,행복한고양이의소리이다.정말이소리는어디서나는걸까?
나나는내팔베고잘때면꼭이런소리를낸다.좋아좋아~~기분이좋다는거다.
것도사람처럼옆으로누워서이런소리를내는데,
(사실나도좋아서갸르륵거리긴마찬가지다.그르륵,갸르륵~~)
내가나나랑외출할수있다면이런그림이..나나의수다마저없다면울집은너무조용해서
죽은공간이될것같기도하고,이글쓰는와중에도’나나야그렇지?’하고물어보니까
바로’야`홍!(그래!)’대답해준다.울나나는아무래도젤로똘똘한슈퍼냥이다!
이건아주공감이가는부분,책방이나서재만큼고양이가어울리는곳이있을까!
개들은시끄럽지만,고양이는조용하니까..책방에는여러마리의고양이가있어도전혀문제가안된다.
(*울나나는예외다.저심심하면또야옹거리니깐,)
이그림은꼭나같다!?나랑똑같은핑크색목도리두르고..’아,고독해..’ㅎㅎ
이렇게노석미씨집엔냥이들이득실거린다.동반자겸모델들인노석미씨의고양이들.
이름도후추,봉봉(이건전에내가기르던강아지이름하고같음),시로,똘똘이,씽.
이책에는이렇게다섯마리고양이가나온다.
그리고얘들도대부분길냥이출신이다.진짜행복한길냥이들@!
똘똘이와노석미씨.
음,책이2007년4월에출판된거라지금은똘똘이가어떤지도많이궁금하다.
아무래도새책<냐옹이>도읽어봐야겠다.
책사진을너무열심히찍어서사진이많길래이렇게이어붙이기를해봤다.다들넘예쁘지요!!
까~꽁
스프링고양이
저자
노선미
출판사
마음산책(2007년04월2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비소설/문학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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