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시립정보과학도서관밖인데요.
봄을시샘하는날씨가제법쌀쌀한데도
이렇게열심히책을읽는여자분도있네요.
참아름다운광경이지요!
-음,내가이렇게앉아책읽는다면나도아름답게보일까?
잠시궁금했습니다.
그런데이여자분느낌이꼭내가상상하는내이웃
소설쓰는하우스님같다는것!
혹,하우스님맞어요?아니죠?
하우스님이과천까지왔다면제게전화했겠죠?
하우스님이아니어도좋습니다.
쌀쌀한봄바람도밀어내고야외의돌벤취에서독서에흠뻑빠진분.
참아름답습니다.
정보과학도서관일층로비의안내데스크입니다.
4층열람실입구
내마음이제일편안해지는곳,바로이런도서관서가앞입니다.
여기는문학서적들이늘어선곳중에맨뒷줄이라남미와유럽,러시아작가의책들이있어요.
바로여기에내가좋아하는작가루이스세풀베다의책들도다있습니다.
내가좋아하는구석자리를나먼저차지하고는나보다는훨씬편한자세로책을읽는소녀
덩치도크고나이도들은나는이런포즈가부러워도못하죠.
음..내숭이아니라정말부러워만할뿐,내가하기엔민망하기도불편하기도해요.
난그저중간소파에퍼질러앉아옆에다맘에드는책몇권쌓아놓고,히히낙락@!
그래도이런모습을훔쳐보는내마음이흐뭇합니다.
아빠와함께도서관을탐험중인아이들
도서관3층계단에서보이는풍경
들어가는출입문인데,
그저평범한문이라(?)저는이문을나서서야찍었습니다.
여긴도서관후문입니다.
정문보다는아파트단지에서가까운후문쪽으로출입하는사람들이많아요.
나에게도서관이란뭘까요?내가온전히숨쉬는장소?
내마음이가장편안해지는곳?
모든스트레스에서잠시도망칠수있는곳?
그저아무걱정없이욕심없이책이주는마법의세상속에서만살고싶다고
여전히철없는몽상에젖어도서관을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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