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집떠나는일이없는제가여행을다녀왔어요.
민속문학에관한세미나였는데요.
아이고출발부터서툴러서바보같이
토요일에택시타고용산역엘갔다가기차를놓쳤습니다.
용산역이어마어마혼잡하데요.
신호가안떨어져서요.승강장에들어서니기차가막출발하더라구요.
난전철이천안까지가는것도이번에야알았구요.
아니알기는해도직접이렇게가본것은처음이라..
암튼전철타고다시천안서택시타고
땀삐질삐질흘리며무사히일행과합류했죠.
우리선배일행들.날더러예뻐졌데요.
이런인삿말에대뜸"그럼요견적이꽤나왔죠."
하고대답해주었습니다.
이게순마음고생한견적이란말은빼구요.
그리고배고픈것꾹참고민속학세미나경청하고,
늦은저녁도먹고.노래방도가고
암튼다음날다들광란의밤을보낸뒤초췌한모습으로유적지답사를나섰는데
버스안에서선배님농담이저기저나물캐는아줌마사연을아느냐구요.
뭔사연?했더니
-경로당서할머니,아줌마들모여서노는데
한할머니가나물캐러갔다가돌아와서는
‘나,저기산에서@@을당했어.’라고했데.그랬더니
그다음날경로당에는아무도안나오고다들저렇게열심히나물캐는거야.
그런사연이있었다니…!
그래서나도질세라우리일행의여자들만모여서사진찍는데,
"선배님,여기우리나물클럽인데잘찍어주세요."했죠.
그다음부터는일행중한사람이들꽃을내려다보기만해도
전부"자기야,나물캘라면좀더으슥한데로가."
이런이구동성이었어요.
아아즐거운나물클럽입니다.
우리나물캐는사진은요절대공개할수없습니다.
이거일급비밀입니다.
?
나이사진공개한거알면그야말로주금입니다.
(눈감고들보세요.)
?
?
*쉿@!여기시인들은나물클럽아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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