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디카가생기면이태원부터찾아가겠다고별렀는데..
지난주말저녁이태원엘가긴했지만,왠지사진찍기가맘대로안된다.
일단새디카에익숙하지않은탓도있고,
선뜻카메라를들이대기에는생각보다여유없어보이는전체적인거리분위기탓이다.
변명이구차하다.내가너무오랜만에이태원을찾아서일까?
내추억속에꼭꼭차있는이거리가익숙한것보다는산만하고더번잡해졌다는느낌.
이태원을경유하는6호선지하철을탄것도첫경험이었다.
보광동에살던고교동창도있었고,미군변호사와결혼한친구도있어서
내겐정말익숙한곳인데..이젠여기가외국인노동자들의집합소가되어버린것같다.
가장눈에띄는변화는케밥을파는가게가많아진것.
심지어는파키스탄인이노점으로리어카에서케밥을파는것도있었는데,
저렇게몰려있어서야제대로장사가될까걱정스럽기도했다.
이제첫사진을찍었으니몇차례더나가볼참이다.
아니동두천이나오산같은기지촌들도찾아가볼생각이다.
기껏맘먹고산디카를받자마자바로후회가된다.
욕심이란게기왕사고칠거면무리해서더나은걸살걸하는..
능력도안되면서,이런내욕심에스스로도어이가없다.
이곳도다재개발될텐데..재개발되기전에기억들을담아둬야한다는생각이초조하다.
골목안깊숙이에들어있는작은햄버거가게인데
밖에서기다리는손님이많아인상적이었던곳.
외국인들이바글대는걸보니이집그릴로구운햄버거가맛있나보다.
통닭이아주먹음직스러워보였는데,도무지이걸사서들고다닐엄두가안나서사진만.
이날찍은몇장안되는사진중에가장마음에드는사진이다.
사실이사진한장만올릴까하다가너무단촐한것같아몇장더추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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