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낭화 – 며느리 주머니 꽃

여느작은꽃들이대개다그렇지만,

금낭화는사진찍기(접사)가유난히까다로운꽃이다.

이여리고고운주머니는몸통도작고,꽃잎이얇고가벼워서

봄바람에사정없이몸을흔들어댄다.

이금낭화찍느라다리에쥐가난임공주.ㅊㅊ

옛어르신들이이꽃모양이꼭며느리가차고다니는주머니같이

앙징맞고사랑스럽다해서며느리주머니꽃이라불렀다는데.

아니이며느리주머니에는동전한잎도못들어가게생겼다.

동전은커녕,쌀알이나간신히넣을수있을까?

꼭며느리손톱만한꽃이조롱조롱매달려있는데,

작고사랑스러우면서도한껏세련된모양새가우아하기도했다.

보시다시피사진찍은날에따라꽃색깔이차이가나서

포슽을두개로나눌까?하다가..

에잇,바쁜데은제또두개로나눠올리남?

구도가비슷한것은잘라내고한번에몰아올린다.

금낭화의꽃말이‘당신을따르겠습니다’인데,

무슨정당용구호문구같다.나도@@@님을따르겠습니다(?)

(@@@님이누구인지는밝힐수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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