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친 후에

이틀동안내리던비그치고,휴일오후가되어서야해가났죠.

비가내리는것도좋구요,비그친다음은더좋습니다.

활짝핀꽃들은잎을떨구지만,

더많은봄꽃들이싱싱하게다투어피어납니다.

이독거중인멍멍이집도한바탕물청소가되어깨끗해졌구요,

친구가왔다고잠자던녀석이일어나절쳐다보네요.

진짜순하게생긴멍멍이입니다.

그늘진곳의옥잠화넓은잎새는아직빗방울을달고있구요.

작은텃밭에서키우는상추랑쑥갓은쑥쑥자라납니다.

다져버리고마지막남은황매화한송이햇빛을향해한껏목대를올려보고있고,

나나도절따라마당에나왔습니다.

‘나랑산책가자~!’했더니귀찮은듯고개돌리네요.

한참낮잠잘시간이라절따라왔는지는모르겠어요.

비그치니울동네가파랗게맑아보입니다.

이제내우산도어디다말려야겠어요.

PEETIEWHEATSTRAW-GangsterBl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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