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치의 행복을 만나다 -암먹부전나비

나비를만난다는건그날하루치의행복을만나는것과같습니다.

제가향교에와서행복한건명륜당뜰을날아다니는흰나비들을자주보기때문이기도한데요,이나비들을디카로담아내기는무척힘듭니다.나비들은작고가벼워서그야말로팔랑팔랑날아가버려요.이암먹부전나비는다행히이렇게잠시내려앉아쉬고있기때문에사진을찍을수있었습니다.

암먹부전나비도희귀종에들어간다네요.나비는과천시심볼에도들어가있어요.그렇지만,생각만큼자주만날수는없구요.나비를많이만나고싶은데..나비가살기좋은환경을만들어줘야만나비들이많이찾아오겠죠?

위의사진을조금트리밍을해보았습니다.나비모습을좀더잘보려구요~

이건지난번공자님말씀올릴때보여드렸던명륜당댓돌에내려앉은푸른부전나비입니다.작은나비한마리가꿈처럼아름답습니다.

예전에즐겨보던TV시리즈중에<전설의고향>이있는데..

전설의고향에서가장기억에남는에피소드가<나비섶>이야기입니다.

금술좋은부부가남편이먼저세상을뜨고홀로남은아내는그미모로동네유지에게희롱당하고,남편무덤앞에서자결,그혼이무덤으로들어간다는이야기인데요.

소복입은아내가저절로갈라진무덤안으로들어가고무덤이다시닫히면서

그무덤봉우리에아내의저고리옷섶끝자락만무덤꼭대기에걸려있습니다.

그러다그옷섶은어느사이한마리하얀나비가되어날아갑니다.

그래그후부터여자들이입는한복저고리앞섶의끝부분을나비섶이라고부른다는전설이었죠.

봉분윗부분에걸려있던흰옷자락과그옷자락이나비가되어날아가던마지막장면이전지금도눈감으면선명하게떠올라요.또한지금도나비를보면여전히그나비섶이야기부터머리에떠올라애달픈느낌이듭니다.또그만큼아름답기도합니다.

내겐나비가날아다니는정숙하고고운魂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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