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달리아/제임스엘로이지음/황금가지
브라이언드팔마감독은서스펜스영화를잘찍는사람이다.이책표지띠에써있는대로!내가기억하는작품만해도스티븐킹의처녀작인<캐리>를성공적으로영화화시켰었고,이외에도<스카페이스>,<언터쳐블>,<전쟁의사상자들>같은좋은작품들을연출한감독인데..바로이브라이언드팔마감독이영화화시킨다고해서더유명해진소설이지만,사실이제임스엘로이는전작인<LA컨피덴셜>으로더잘알려진작가이다.소설과영화가다성공적이었던<LA컨피던셜>에비해,<블랙달리아>는더잔인하고엽기적인살인을다루고있음에도책이나영화나전작만큼성공적이진않았던것같다.
사실은오늘잠자리사진올려놓고자려다지금새포슽사진등록이안된다.해서이포슽=사진은내비공개방에올려놓고,언젠가써야지..써야지하고는독후감쓰기엔시간이모자란단핑게로차일피일미뤄뒀던건데,읽은것도한참되었으니,기억도가물가물,물론영화도봤고,먼저책을읽었다.영화포스터는그야말로너무엽기적이라포슽에올리기가좀그렇다.그중무난한포스터한장올렸는데…
<블랙달리아>란역시제임스엘로이의전작과마찬가지로1940년대당시부패가만연한LA(로스앤젤레스)시의타락상과아울러뒤틀린인간의욕망,그부도덕한잔인성,폭력을보여주는이야기이다.주인공은엘에이경찰서내의콤비랄수있는두사람,둘다전직권투선수출신이란공통점을가진경찰리블랜쳐드와버키블라이처드,두사람은’불과얼음’이란별명으로불리면서경찰관봉급인상을위한권투시합을하게되면서각별한사이,파트너가된다.
얼음이라불리우는리블랜처드(영화속에선아론얘크하트분)와은행강도를잡은영웅으로’불’이라불리우는인기형사버키블라이처드(조쉬하트넷)이두사람이사건의중심점으로뛰어들게되는이야기이다.여기에버키와동거중인케이(스칼렛요한슨)와사체로발견된여성과닮은매들린(힐러리스웽크)이등장한다.서로친구이면서동시에라이벌이기도한두사람의경찰이주인공이란면에서확실히제임스엘로이의전작인<LA컨피던셜>과비슷한구성으로시작하고있지만,또많은독자들이이작품이야말로제임스엘로이최고의걸작르와르소설이라고도언급하는것도알지만,내의견은다르다.내가보기엔순수창작물인<LA컨피던셜>이더나은것같다.영화는비교가안될정도로전작이뛰어나고,
브라이언드팔마감독은대중성과작품성두가지를잘아우르는사람인데,이영화는완전히(거의?)실패작이다.조쉬하트넷,스칼렛요한슨,힐러리스웽크@!이멋진주연배우들이한사람도제빛을못발하고,영화속의배역에떠돌고있고,감독역시이이야기의실화가지닌센셔이널에떠밀린것같은느낌이다.어째서제임스엘로이소설의주인공들은다어두울까?비도덕적이란말만으로설명하기어려운것이지나치게자극적인실화의무게때문이라기엔전작의주인공들역시도그늘져있기는마찬가지였다.사실,하드보일드=르와르소설이나영화의매력은이인간의어두운내면을얼마나잘묘사하냐에달렸다고할수도있는데,얼핏분위기는제임스엘루이가내가흠모하는작가레이몬드챈들러의스타일을많이흉내내고있는듯하지만,결정적으로다른점은흥미거리인추리소설을써도레이몬드챈들러의문장은빼어나게섬세하고아름다운데,엘로이는리얼=되도록이면정확한묘사에중점을두는것같고,감성적인부분도따라가지못한다는것이다.감성이란그렇다.쉽사리흉내내기어려운,그사람의영혼의체취와같은거라,그래도이소설원작이브라이언드팔마감독의영화보다는훨낫다.앗,책읽을시간이부족한분은영화필름을찾아보는것도괜찮고,
영화나소설이나썩뛰어나지않다고내맘대로평가절하하면서왜이글을쓰냐면,요즘처럼무더운여름날에더위와불쾌지수를싹날려주는데는이런잔혹하고엽기적인이야기책이최고이기때문이다.사실내기준으로만이야기해서이렇지,책은아주흥미진진하다.이야기초입의엘리쟈베스의토막사체가발견되는부분에선토하고싶을정도이니깐,윽,
더위를싹날려줄엽기적인이야기(소설)=영화로이<블랙달리아>강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