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누구니?

사진들이그야말로어둡고흐리멍텅하네요.이건어젯밤울집문앞을어정거리며울던길냥이입니다.밤9시가다된시간이고전후렛쉬는사용하지않으니까사진이이렇습니다.또후렛쉬를터트리면냥이가놀라서달아날까싶기도했구요,

아직어린냥이인데…계속보이길래쫓아나가면도망가고,내가들어오면다시다가오고,심지어는집안까지들어왔다갔습니다.나나는으르렁대지도않고,얌전히지켜보고만있어요.자기보다체구가작은어린냥이라서그냥봐준걸까요?먹이를조금울집계단에다놓아두었는데..아침에보니절반밖에먹지않았더군요.길냥이이고,어쩌다울집근처서맴을도는모양입니다.울음소리도나나보다날카롭고,생김새는굴다리시장의까미유를닮았어요.그래첨엔까미유가울집을찾아온줄알았는데..자세히보니아니예요.까미유의형제정도되는지?

‘얘넌누구니?어디서온거야?아줌마가널집에받아들이고싶어도안된단다.배고프면네먹이는챙겨줄께..하지만,..’

내말을알아듣기나한건지?지금또장대비가퍼붓는데..이어린길냥이걱정스럽네요.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