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공주 횡재한 날

저도가끔은횡재할때가있어요.뭔헛소리인가하시겠지만,일전에어딘가썼듯이라스베가스가서잭팟도터트려봤고,난생처음간경마장서돈도땃었으니까,약간은행운이있다고봐야겠죠(?).

짠~무슨자랑을하려나하면내가두어달전에의정부를지나면서역앞에서복권한장산것이있었는데..달랑2000원짜리입니다.내지갑에콕박아놓고는잊어버리고,잊어버리고하다가어제서야그복권을맞춰본거예요.그랬더니로또복권,두개가다숫자가3개씩맞았네요.도합1만원이상금입니다.핫,2000원투자해8000원을벌었으니횡재한거맞죠?앗싸~사는게별건가요?이런낙이..혼자신났다하고그돈으로마주앙와인한병사들고와서마셨습니다.

사진의제자전거가서있는곳은정부제2종합청사마당입니다.한두달에한번은야외특산물전이열리는곳이예요.저도한두달에한번은이곳으로장보러오구요.저청사뜰의꽃이금잔화인지메리골드인지것도헷갈리긴하는데..암튼제자전거를저꽃옆에세워놓고지하매장으로커피를사러갔었죠.그전에특설매장서파는찰옥수수도사서는먹기도하고지하매장판매원언니들에게나눠주기도하고,(왜냐면옥수수2000원어치를사는데덤으로두개를더주세요.찰진강원도특산옥수수가전부5개그러니두개는지하에가서나눠줬죠.)

나이가든다는것은날이갈수록외롭다는걸실감한다는것과같습니다.아무리사진을열심히찍고,블로깅에올인을해도풀리지않는,여자아니남자라도똑같을것같은데..암튼이젠체면불구,누가소개시켜준다고하면두말않고오케이바로소개팅을받아나갑니다.이건소개팅받은사람과밥먹으러가서찍은겁니다.이거한장밖에못찍었습니다.주문한메인메뉴가나오기전의상차림인데요.과천서유명한복집입니다.복지리를시켜놓고기다리는중@더이상의사진은초면인상대에게실례라찍질못했습니다.전고기를좋아하지않기때문에누구와밥을먹게되던대부분이런곳을택합니다.초밥집,복집,추어탕집..

보통평균(기준이애매하긴하지만)의여성들보다는사람을많이만나고,데이트란것도많이한편에속하는데..일정한직장생활을한것이아니라프리랜서로닥치는대로일한탓이기도해요.한동안라디오리포터를한덕분에사람참많이만난것같고,누굴만나던지쉽게대화하는경향도있어요.외려제성격이너무솔직해서상대에게부담을주는것도같습니다.이번에모처럼오랜만에소개팅을하고난소감입니다.

나혼자좔좔얘기다하고..무슨여자가말도많고,아는것도많고,덩치도큰데다가,지나가는사람은죄다아는것같고,(과천이란곳이워낙작은동네잖아요!)상대방이무척부담스러웠던것같아요.밥먹자마자’전화드리겠습니다.’한마디하고는허겁지겁도망치듯가버린걸보면요.츳,반성해야죠.좀더조신하게입다물고앉아있을걸,흑,

또우왕좌왕횡설수설하는데요,소개팅이야망쳐버렸다해도암튼횡재했으니..그래도오늘은좋은날인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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