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대면’톡’하고터질것만같은그대~~
이노랫말에빠져서어쩌다노래방엘가면남자선배들더러이노래<봉선화연정>을함불러보라고청하곤한다.이노래하고또한곡<사랑의이름표>란노래도아주좋아하는데,’..이름표를붙여줘내가슴에확실한사랑의도장의찍어~~’ㅎㅎ,그래도매번내신청곡불러주는사람은이상호선배뿐이다.상호오라버니쵝오@!
암튼,두곡다노랫말이좋아서좋아하는노래이다.우연인지둘다현철이란가수의노래인데,사실난이노래들외에는현철씨노래도모르고,팬도아니고,노래방도싫어하고,누가노래방가자고청하면최대한뒤꽁무니빼기일쑤이고,노래방의어두침침하고,밀폐된공간도싫어하고,왁자지껄한것도싫고,다싫다.
그래도우리사회문화란게모임이있으면그뒷풀이에는노래방이꼭2차순서로정해져있다시피하니..다들노래못불러왠수진(?)것일까?어쩔수없이나도따라간다.내가음치인탓도있고,보기보다수줍임이많아누가시낭송이라도청할라치면바들바들떨면서시낭송을하는형편이라더그렇다.목소리가나쁜편은아니라라디오리포터일도했었는데,첫날방송은그야말로청취자들이들어주기힘들정도로바들바들떨었던걸로기억이난다.
그리고아직도가끔씩내목소리가예쁘단말을더러듣는데,아무리들어도믿어지지가않는다.왜?난내목소리에자신이없으니까!노래도낭송도자신이없다.내시를내가멋지게낭송할수있다면얼마나좋을까!사실한참전부터내가과천에다시낭송모임을하나만들려고생각은하면서도계속고민인게내가제대로시를낭송할수있을까?하는걱정이앞서는탓이기도하다.그러면서도전문적으로시낭송법을배워서낭송하는사람들을보면..이건아닌데?하는의아심이들기도한다.난어디까지나시인의자연스런육성을듣는게좋지.전문화된시낭송가란존재자체가부담스럽다.아주목소리가좋은사람,예를들자면탤렌트김미숙씨나예전의성우김세원씨같은사람은별도로하고말이다.왠만한성우들이프로페셔널한목소리로시를낭송하는것은그렇다.조금어설퍼도시인의육성이낫다고생각하는게나다.
가끔시인회정기모임이있을때보면,동료시인들은낭송도참잘한다.나빼고는다전문가수준이다.(다들집에서따로남몰래낭송연습을하는것일까??)에효,
노래도그렇고,낭송도그렇고,그냥얘기만하라고하면어떤주제가되었건한없이좔좔수다떨수도있는나인데..많은사람들앞에서면그야말로눈앞이캄캄해지고,얼굴이화끈화끈이것도병인가보다!
봉선화사진은작년에도찍었는데..이번에찍은봉선화가훨예쁜것같다(?)아마도내기분탓이겠지만,사실올여름은비가많이와서비에젖은꽃들을많이찍었고,물론작년처럼꽃사진에열의는없다.관심이여러방면으로뻗어나간탓에친한이웃님말마따나누구나?찍는꽃사진말고,좀다른재미난걸찍고싶은게내욕심이기도하고.해서꽃사진은별로찍지않는편이다.(작년에비하면꽃에대한관심이많이줄었단말이다.)그런탓에요즘향교화단에는연보랏빛과꽃이랑노란국화가피었는데도본척만척무심히지나는나이기도한데..
그래도빗물로샤워한봉선화들이렇게다시들여다봐도참곱다.
내가손대면’톡`하고터지나요,그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