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꽃과 가지

작년에도가지꽃이라고찍었는데,지금다시들여다보니아무래도작년에찍은건개량종미니가지인가보다.지금올리는이것이바로그야말로오리지날(?)가지꽃이다.

아무리들여다보아도싫증이나지않는이선명한보랏빛!

가지와가지꽃의보랏빛처럼고운것이또있을까?나는다시매혹된다.

이가지는향교옆협문밖에다향교집(향교관리인)에서심은것이다.이담옆의작은화단엔국화가심어져있는데,이국화들뒤로눈에잘안띄는곳에심어놓은채소들이고추와가지.내눈에는너무색이좋아서내낡은가지색원피스를입고나가이가지사진을찍었다.

내원피스는너무오래된것(구입한지20년이훌쩍넘은옷)이라아무리아껴입어도이제는색이바래밝은보라빛이되어버렸지만,한참익어가는가지는연보랏빛꽃이지면그자리에짙고매끈한몸통을자랑하는먹음직스러운가지가달린다.가지나물도좋아하지만,보랏빛이잘익은가지는날로먹어도맛있는것같다.사실가지는덥석먹기아까울정도로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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