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향교에서는말벌소동이있었습니다.어떤분들은말벌을몹시무서워하더군요.제가아침에명륜당문을열고앉아있으면,늘말벌한마리가날아들어옵니다.첨엔조금겁이났지만,내가조용히지켜보기만하니까..?말벌도조용히날아서지나갑니다.아마명륜당어딘가에벌집이있는거겠죠?벌이야자기집을드나드는것인데,제눈치를볼일이없죠!ㅎㅎ

그런데며칠전엔조용하던향교에여자분비명소리가~"엄마야여기말벌있어요!얼른119에전화해주세요!!"저도놀라서허겁지겁쫓아가보니계단옆의축대사이사이에있는파이프(공기구멍이죠)안에다벌이집을지었더라구요.말벌인지는모르겠어요.벌이좀큰벌이긴한데,"얘들건드리지않으면괜찮아요.."그래도무서워하는방문객을보고는관리실에쫓아가에프킬라를가져다뿌렸습니다.그랬더니벌집안에있던벌가족6~7마리일가족이다사망했어요.ㅊㅊ,말벌이무섭다고하는데..이벌이덩치가좀크긴한데,말벌은아닌것같았거든요.또난몇달을향교에있었지만,한번도벌에쏘인적도없고,그저벌을보면먼저’언제쟤들을찍지?’..이렇게사진찍을욕심부터생기는데요.가끔은벌,나비쫓아다니며사진찍느라점심먹는것도잊어버리고지나는데요.

암튼말벌소동이있고나서이노란호박벌을만났습니다.호박벌도말벌못지않게독성이있다고하던데..전살금살금다가가’얘,너참멋지게생겼어!’칭찬해주면서찰칵@

줄무늬노란옷을입은호박벌아주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