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
나나가무얼쳐다보고있는걸까요?

울집마당에서한낮의가을햇볕이가장잘드는수도계량기뚜껑위에앉은나나가고개를돌려무언가를열심히쳐다봅니다.

‘호기심이고양이를죽인다.’라는말도있을정도로고양이는호기심이강한동물이예요.뭔가재미난것,새로운것을보면보면나나도이렇게골똘이(심각하게)지켜봐요.

‘나나야엄마가오늘은모처럼네사진찍어준다는데어딜보는거야?’

윽,오늘은파리를관찰하는군요.비가많이온탓에잘익은감들이저절로낙하,마당엔이렇게감폭탄이터진흔적이남아있습니다.내가쓸어내고도남은감을파리가맛을보고있군요.

‘역시이집감이무척달아!아,맛있다~냠냠@’

이번엔새소리가나는나뭇가지를쳐다봅니다.

나나도많이어른스러워졌어요.

아기였을때는마당에데리고나오면호기심때문에감나무위높은곳에올라가선,무서워혼자내려오지못하고내가담장을타고올라가나나를달래서안아내리기도여러번,이젠그렇게높이올라가진않습니다.자기가내려올수있을정도로만올라가요.

왜외국에선나무위에올라간고양이구출해달라고911(우리는119번)에전화하는경우가많다는데,내가나나와키리를기르면서실감할정도로고양이는호기심이강한동물입니다.그전에아파트에서길냥이를기를때는몰랐던사실입니다.아파트에서사는고양이들이야늘집안에만있으니까요.고양이를아파트에서기르는건참,고양이는갇혀있는걸못견뎌요.고양이목에방울을다는것만큼잔인한=아이러니한일도하지말아야할것이구요.고양이는조용하고예민한동물이니까,묶어놓지않아도절대집에서멀리가진않거든요.집이주인(사람)보다더중요한것이고양이입니다.

나나는오래같이지내다보니이젠사람같이느껴집니다.

전나나가무얼하든대부분지켜보기만하고내버려둬요.

우와처음보는예쁜새입니다.찾아보니이새는박새예요.

울동네에는까치와참새,직박구리가많다는건아는데,

이작은새는처음봅니다.이름이뭘까?

몸집이아주작아요.참새보다조금큰정도인데..

이새말고도역시조그만노란깃털을가진새도한번본적이있는데,그땐미처카메라를꺼내기도전에새가날아가버려사진을찍을여가가없었어요.너무예뻐서눈물날정도사랑스런새였는데..기다리다보면어느날인가다시볼수있겠죠(?)

나나가새소리를흉내내는걸들려드리고싶군요.

새가지저귀면나나도새를쫓아다니며새울음소리를흉내냅니다.

‘얘,새야,나랑놀아줘~~’

나나가이렇게말하는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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