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맞고있는채송화예쁜모습을찍은것이지난달초였나?아님지지난달말이었던가?암튼여름같은가을날이었는데,날은어쩜이렇게빨리지나가는것일까?금새예쁜꽃들은시들고,이젠완전가을이무르익어우리곁을떠날준비를하는것같다.
어제저녁무렵부터비가내리길래감기약을먹고일찌감치잠자리에든나는늦잠자려다나나성화에깼다.사실예상보다일찍자지도못했지만..EBS프라임다큐<인간과고양이>를보느라,흑흑..
그전에병원다녀와선바로낮잠을조금잤었기도하고,잠,잠,또잠하고연애한다.
약기운인건지는몰라도요며칠’무조건잘쉬자!’는목표아래열심히잔다.(당근벨리강습은다빼먹었다.)하루8시간이아니라10시간씩은자는것같다.그래도작은방의창문은나나의출입구이기때문에늘열어두는데어제는비가오길래닫고잤다.그랬더니새벽부터나나가창문열어달라고계속날깨우는것이다.계속야옹~양양거리고,내발가락깨물고,문을긁어대고,내가일어날때까지제깐엔온갖수단을다동원한다.
‘야너이상한냥이다.고양이가되선비가오는게뭐가좋니?마당에서누구만나기로약속이되어있는거야?엥?’암튼궁시렁대며일어나문을열어주니잽싸게빗속으로나갔다가금방들어오고,또나가고하기를세차례나반복한다.덕분에방안은온통나나의물발자국이다.냅다소리지르고싶은데,솔직히소리칠기운도없다.에구내팔자야마른걸레로대강딱는다.
나나를채송화로변신시키는방법은없을까?키작은채송화는얼마나얌전하고예쁜가말이다.눈에확띄는화려함없이도우산쓰고지나던길에도우산아래서이채송화꽃무더기를보고는감탄이절로나왔던것기억이난다.그래이건한손에우산쥐고,찍은사진이다.나만그런게아니라내곁을지나던나이든모녀(시어머니와며느리인지도모르겠지만,)도채송화가너무예쁘다고감탄하는소릴들었다.
‘얘,우리집에도채송화좀심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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