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쉬는날을나나보다더잘아는것이또또입니다.나나는공주마마라내가들어와도본체만체하다가,내가"나나야~나나~"이름을불러야만대답하고는느릿느릿나타나는데..
밖에서사는또또는제자전거만보이면어디선가나타나달려옵니다.
"또또안녕@!"
내가또또를등을쓰다듬어주면갸르륵대면서쫓아오죠.
그런데또또는아무래도밖에서지내는길냥이이기때문에안아보면퀴퀴한아저씨냄새가납니다.음,홀아비냄새같은?아무래도또또를날잡아서목욕을시켜줘야겠구나..생각하는데..
이런궁리하는와중에또또가덜렁내침대위로올라갔습니다.
"옴마야~또또너발안딱았잖앗!"
"아줌마여기포근포근하니기분좋은데요~"
"얘,능청떨지말고얼른내려와!"
내가야단치는건들은둥만둥하다가옷장위의나나가그르릉거리니까나나를쳐다봅니다.
지금울집인터넷하고케이블전화선을안양케이블에서SK로바꾸느라기사아저씨가설치작업중이시거든요.그래현관문이랑창문다열려있고,언제나그렇듯낯선사람이오면겁이많은나나는도망쳐서구석에숨어요.
"또또너감히내침대에막올라오다니!우이쉬~"
내침대가아니라나나침대예요.우리집은우선순위가나나가먼저니까요.
*햣,방금찍은따끈따끈한사진이예요.
지금울집창밖에선예쁜새소리가들리네요.날은흐린데,춥지는않으니까..동물들에겐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