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에제포슽에올렸던이멋지게생긴삼색길냥이를기억하시나요?
울동네윗길에사는이길냥이를다시만났습니다.
배가고픈지집앞에내놓은배달음식그릇을살피고있네요.
제가바삐지나던길이라(일행도있어서)후닥사진만찍고지나왔는데..
집에와사진을살펴보니바닥에떨어진양파조각같은걸냄새를맡고있네요.
‘이거라도먹어야하나?’고민하는듯보여서마음이아픕니다.
여전히이골목에서어슬렁거리는걸보니,여기에아주터를잡고지내는모양입니다.날마다향교로향하니,이뒷길은통올일이없다가,친구하나가과천으로이사오겠다고해서부동산중개인과같이셋집을보러가던길이었거든요.
-냥이야내가이자리에다네사료좀챙겨다놓아줄께..그동안챙겨주지못해미안하다.
이삼색길냥이가위의사진에서보듯이봄에는털에윤기도흐르고멋졌었는데..어제비가내린탓일까요?털도더볼품없어진것이참,돌봐주는사람이없어그렇구나..마음이영안좋습니다.사실낮에이포슽올려놓고바로먹이를싸들고나가저자리와맞은편주차된차밑이랑두군데에다놓아뒀는데,저녁퇴근길에다시가보니차밑에둔건다먹은것같은데..저자리에있는것은조금만먹은것같고,거의그대로있네요.아마도사람들이왔다갔다하는낮이고길가라선뜻찾아먹지못한걸까?그렇겠죠?
<멋진삼색길냥이를만났어요>http://blog.chosun.com/esse21/3899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