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티브이로가슴시린사랑이야기를봤다.이겨울에딱어울릴만한,사랑은그렇다.모든우연과필연(?)이실타래처럼얽히고설키는것.며칠전엔이와이슌지의’러브레터’랑’카모메식당’도다시봤는데..흠,내겐티브이는지난영화를보여주기위해필요한것?
겨울아,겨울아,내게사랑이야기를보여줘~~
북극의연인들(LosAmantesdelCírculoPolar)1998년작,스페인
영어제목:TheLoversfromtheNorthPole
감독:훌리오메뎀
주연:나즈와님리,펠레마르티네즈
2008년12월4일국내개봉
휘몰아치는눈보라와눈밭속에동강난비행기…주인공의오토란이름이어떻게지어지게되었는가?하는옛이야기,눈속에추락한적군=독일군비행사를구해주는오토의아빠!이렇게눈속에서시작하는영화’북극의연인들’은통속적인멜로영화이면서역시내수준엔딱이런멜로영화가좋아!바보상자티브이야,이렇게추운겨울엔내게멜로인러브스토리를보여줘~~
친구가잘못찬축구공을쫓아가는소년오토(otto)와아빠의죽음소식을완강히거부하며뛰어가는소녀아나(ana)소년과소녀의운명적만남이이루어진다.그리고어린아이들인주제에단숨에사랑에빠지는오토와아나@!아나에게달콤한말들을적어종이비행기로날리는오토와그걸오토의아버지가쓴글이라고엄마에게둘러대는아나,이아이들의거짓변명은오토의아버지와아나의엄마를결합시키는엉뚱하고비극적인결과를가져오고,사랑하는아나를언제나지켜보기위해오토는어머니를홀로남겨두고아버지의집으로이사한다.남편과아들둘다를잃고홀로남은어머니는자살하고만다."엄마를’죽음’으로몰고간건사랑이었어."아버지에게대들고,어머니에대한죄책감으로눈썰매를벼랑으로몰아자살을시도하는오토.눈,눈더미가화면가득이다.자살에실패한오토는집을나와떠돌이생활을하고아나는우연히만난오토의초등학교선생님과동거생활을시작한다.오토의가출을계기로아나의어머니와오토의아버지와의결혼도파탄이난다.
이영화가왜19禁인가?했더니..애들사랑에어른들이덤으로사랑하게된건데..어쨋든어른들사랑은합법적(?)이고,본의아니게형제가되어버린의붓남매간의사랑은불륜이다!비행청소년이다이거지?흠,사랑을도덕적잣대로??
"그렇다,삶은그우연이모여만들어지는것이다."
"그녀를떠나면서내운명도잊어버렸다.",“내우연은바닥났다”
"끝이정해졌을지라도삶은설명될수없는일들로가득하다."
이영화가어떤이들에겐한참화제를모았던<퐁네프의연인들>이란영화와비슷한영향을끼쳤나보다.왜냐면이영화폐인도생긴데다가,이영화의예고편도한국의젊은감독이만들었단다.따라잡기와흉내내기는감히폐인들만할수있는것.영화는상추아니상투적인멜로드라마의전형으로비극적연인에대한줄거리를가지고있지만,나름참신한서술(오토-아나-오토(과거)-아나(현재)..이런식의전개@)무엇보다우리가상상하는북극지방의아름다움,겨울풍경을실컷보여준다는면에서감각적이기도하다.그리고무엇보다순수하게아주심플하게사랑에빠진젊은이들의모습을보는것만큼질리지않는광경도없는것같다.내나름대로평점을매기라면별@@@개!그래도이영화를보고나서부쩍핀란드란나라가좋아졌다.영화<카모메식당>도핀란드가좋아서무작정핀란드로간일본아줌마들이야기였는데..,이걸보면북극이란그저춥기만한곳,사람살곳이못되는곳일거라고상상하는이들에게북극이얼마나평화롭고아름다운곳인가하는걸알게해준다.저렇게북극의오두막으로가서오두막앞호슷가에서오토를기다리는아나를보면,나두저기가서저렇게앉아있고싶단마음이무럭무럭…!!
이사람이감독인훌리오메뎀이다.전형적인스페인아저씨(1958년10월21일스페인출신)영화감독.스페인이핀란드랑무슨연관이있을까?핀란드에스페인사람도많이사나보다?이런생각도하게해준영화인데..핀란드에한국인들도많이있을까?궁금해진다.
*훌리오메뎀의작품들
카오틱아나(CaóticaAna,2007)
루시아(Lucíayelsexo,2001)
북극의연인들(LosAmantesdelCírculoPolar,1998)
대지(Tierra,1996)
붉은다람쥐(LaArdillaroja,1993)
젖소(Bacas,1992)
이중에서’루시아앤더섹스’는케이블티브이로자주방영되는데..딱히뭐라평하기그런그저그런영화이다.뭐랄까..시작은괜찮은데,어설프게마무리되는루시아란여자의섹스탐구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