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조건의첫째는맛이다!
행복의조건에는여러가지가있겠지만,무엇보다맛있는음식을먹는것만큼행복한일이있을까?엊저녁김치가떨어졌다고했더니친구가깍두기좀나눠줄테니오라고해서가서받아온것이다.
저녁은친구가만들어준무지막지하게매운떡복기로대신했다.쫄면이랑어묵도넣고만들었는데진짜매웠다.해서그건사진도안찍었다.(더큰이유는울집처럼내가어느정도조명을조정할수가있어야하는데,그집은그렇지가못하니까..!)
"얘,떡볶기먹다가입에불낼일있어,엉!!"
"매운음식은에너지소모를촉진시키니까다이어트에도움이되잖아~"
"이그,다이어트좋아하네.음식은첫째도둘째도맛있어야지!"
친구는딸이영국으로연수가버려혼자외로우니까,얼마전울동네로이사온거다.이친구가요리를잘한다.나도마음만먹으면잘하기도하는데,역시먹을사람이없으니까,그리고맘대로요리하기에는울집주방이너무좁다.냉장고도혼자라작은냉장고를쓰고,김치냉장고같은것도없고,그러니김치를담아도조금씩밖에안담는다.
좁쌀깍두기
이깍두기는좁쌀을넣은것이다.꼭어려서어머니가잘만드시던함경도식가자미식혜랑비슷한데,가자미가안들어갔다는것이차이.여기에가자미삭힌것만넣으면가자미식혜가된다.핫,내가요리블로거라면가자미식혜도만들겠지만,언제친구보고함만들라고해서사진이나찍어올려야지.친구의떡볶기는너무매워서싫었지만,이좁쌀깍두기는정말맛있다.일찍일어나이깍두기좁쌀국물에김가루를넣고비벼서밥한공기뚝딱했다.물론먹기전에사진부터찍고~
가래떡
이웃님들가래떡은다뽑으셨는지모르겠다.예전처럼방앗간으로불린쌀을머리에이고가,한시간씩줄서서울집가래떡이뽑혀져나오길기다리던일이그리운추억이되어버렸는데..그래도여전히종가집에서나설날일가친지들이많이모이는집에서는가래떡을뽑겠지?
떡집에방금뽑은가래떡에는김이모락모락나니까,이렇게덮어놓은비닐에도수증기가맺혀있다.사실이것도내가사진을찍으려고떡집아저씨한테양해를구하고,살짝열기을빼고난다음에다시비닐을덮은것이다.난가래떡두줄만샀다.방금뽑은가래떡만큼먹음직스러운것이있을까?말랑한가래떡을참기름간장이나조청에찍어먹는맛이라니!이웃인데레사님이떡국만먹고나이는먹지말라고하셨으니,그말대로떡국만많이먹고나이는안먹기로결심했다@!(내맘대로~)
또이웃인엘리옷님은뭐먹는거올리는이웃들때문에심히괴롭다고당분간블로깅을쉰단다.난솔직히음식이야기는별로자주올리는편이아닌데(?),나때문에괴로우신건아니겠지??내방엔나의방만한관심사만큼이나온갖이야기가다있으니까.나나와내가살아가는이야기,길냥이친구들,영화,책,시,꽃이나벌레사진도찍고,그야말로잡동사니왕국이다.그런데왜먹는거올리는이웃들때문에괴롭다고하실까?
외로운존재는뚱뚱하단것도진리인데,외로운사람은스스로를달래려고맛있는음식을탐하게된다.맛있는걸먹고우울한기분을벗어나려보다보니살이찌는것이다.(앗,그래서연애를하면외롭지않으니까,살도빠지고예뻐지는걸까?)그럼엘리옷님은식탐많은=외롭고뚱뚱한이웃들이많아서괴롭단것일까?
붕어빵과갈치조림
가끔조인스모드리게님방에놀러가서한번에포슽여러개를죽읽고오는데,모드리게님의음악에대한무한한박식함도존경스럽지만,(우리옛가요와올드팝송에대해선모드리게님만큼해박한분을이제껏못만나뵜음.)음악이야기도좋지만,난그보다모드리게님의음식이야기가젤로맛깔지다.요리도아주잘하시는데다가요리에대한실험정신도강하시고,이것저것요리하기편리한노하우도많이알고계신다.붕어빵틀을사다가손주를주려고이렇게붕어빵을구우셨다는데난감동했다.흑,
사진의붕어빵은팥앙금을너무많이넣어서탄것처럼보이지만,탄게아니란다.붕어빵이너무사랑스러워서얏호,맛있는건행복바이러스이고,=사랑을듬뿍담은맛있는붕어빵은행복바이러스다@!
이것도모드리게님포슽밑에보너스로달린요리팁을캡쳐해온것인데,아항,그렇구나갈치조림을안태우려면물먼저..이갈치조림도아주맛있어보인다.
좁쌀깍두기도가래떡도붕어빵도다행복바이러스,행복바이러스는맛있다@!
esse21 (흐린 봄날의 충주 나들이- 충주호)
manager (흐린 봄날의 충주 나들이- 충주호)
데레사 (흐린 봄날의 충주 나들이- 충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