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떡도이렇게예쁘다.아니요즘만아니라언젠가?80년대후반정도였던것같은데..이화여대앞에처음으로예쁜떡가게가생겼었다.그집떡들이얼마나예쁘던지,그야말로케익조각같이생긴떡들을한없이탐냈었는데…이제는이런패션떡가게도많이생겼다.’빛고을’이란떡전문점은삼립식품에서만든체인점이라던가?암튼,울동네에빛고을도생겼고,멋도모르고그저그가게가넘좋길래난뻔뻔하게’떡카페는어떠세요?’하는포슽까지올렸었는데..흣,
이떡들은빛고을것이아니라우리동네의전통떡집인’떡고을’의떡들이다.5-6년전인가?우리시중심가에떡에미친총각이떡가게를턱하니냈었다.대부분의많은젊은이들이빵에미치는데,이총각은떡에미쳤었다.그래시에서제일비싼자리의가게를임대해떡가게를차린거다.참이런용기도젊다.그리고이총각은늘새로운이미지를가진명품떡만들기에도전.이젠울동네에선확실하게자리잡은떡집이됐다.이떡집에가서아침에엄마에게가져다드릴떡을조금샀다.
송화가루,계피,깨,쑥..머리에대추를꽃처럼올리기까지!
어쩜떡들이이렇게앙징맞게예쁜것일까?작은상자에든건개당천원이고,여러개들은건삼천원이다,아래검게보이는것이젤로맛있는쑥찰떡,약식이랑쑥찰떡빼고는전부다속에팥앙금을넣은찹쌀떡들인데,엄마가이걸참좋아하신다.팥앙금이든찰떡.엄마가젤좋아하는건남대문신세계백화점지하에서파는찹쌀떡인데,오늘난남대문까지나갈여가가없었다.
난블로그에다울엄마얘긴안하기로마음먹었었는데..
나의어머니는치매를앓고계시다.머리속에지우개가든병.
엄마랑전화하다보면서로말이안통하니까..결국짜증을팍내버리는이못된딸,
엄마의기억은날마다조금씩멀리달아난다.나도오빠도동생도없는저멀리,
더지나면내가누군지도몰라볼때가오겠지..
이런거생각하면한없이울적해진다.(쉿,난행복바이러스니까,기분좋은애길해야지.)
많이드시지도못할거고,작은찰떡몇개사고,전을좀부치고,잡채를만들었다.다조금씩,
일찍일어나길이붐비기전에출발할예정이다.
블로거님들새해복많이받으시고,체중은신경쓰지마시고,맛을잊어버리기전에맛난것많이많이드세요.
설날엔모두들맛있게먹고,다이어트는설연휴지나서생각해도늦지않습니다.
이웃님들새해복많이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