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와 사랑에 취하는 영화 <사랑의 행로>

사랑의행로(FabulousBakerBoys,1989)

음악이그줄거리와분위기를만드는영화로서재즈매니아들에게손꼽히는걸작이다.원제목은’멋쟁이베이커형제’이지만,국내에선’사랑의행로’란제목으로1992년12월에개봉되었었다.20여년이지나다시영화를보면서재즈명곡들에취하고,배우들의조화로운연기와섬세한시나리오가주는우아함을만끽했다.

감독:스트비클로브스

출연:제프브리지스(잭),미셸파이퍼(수지),보브리지스(프랭크),제니퍼틸리(모니카)…그리고길거리에서있는이름없는여인-마돈나@!

실제로형제간인배우보브리지스와제프브리지스가영화속에’멋쟁이베이커형제’란이름으로불리며호텔레스토랑이나클럽등을전전하며재즈피아노를연주하는재즈뮤지션이다.이렇게근근이지내온15년,이형제들의연주에새로운활기를주기위해여가수를뽑는데,다들황당하리만큼형편없는지망생들만있어지쳐갈무렵마지막에나타난약간촌스러우면서도예쁘고당찬여자가’수지(미셸파이퍼)이다.

이수지와함께베이커형제의공연은성공한다.빨간드레스를입고피아노위에서피아노를애무하듯노래하는미셸파이퍼의모습이압권이다.그리고잭(제프브리지스)은수지에게이성으로서의감정을느낀다.함께밤을보내는두사람,잭에게는밥벌이를위해날마다똑같은레퍼토리를똑같은방식으로연주해야하는일에환멸을느끼던중이었다.결혼해서부인과자녀를돌봐야할책임이있는형프랭크.그래서돈이되는일이라면어떤경우에도달려가는프랭크와달리잭에겐연주가로서자신의스타일이란걸추구하고싶은욕심이있다.

재즈연주자들이주인공이면서실제로이베이커형제간의갈등이그주줄거리이고,여기에수지란당시로보면개성이뚜렷하고자립심이강한여주인공도인상적이고,사실이영화에서보여준멋진모습으로미셸파이퍼는대중적인스타가됐다(이영화로다음해골든글로브여우주연상수상).영화는유명한감독이자제작자인시드니폴락이제작을했다.시드니폴락표영화인셈이다.멜로드라마면서멋진재즈고전들과함께잘짜여진시나리오로누구나인생에서한번쯤갈등을일으킬만한시기인장년의두형제들.사는게뭔가?어떻게하면잘사는건가?꿈을쫓는일과생활인으로직업으로음악을연주하는형과동생의대립.남자와여자간의미묘한사랑의감정들,서로상처를주고받으며싸우기도하지만,그래도세상에형제만한것도없구나하는걸느낄수도있고,영화가전반적으로따뜻하다.세사람의주인공,제프브리지스,미셸파이퍼,보브리지스의연기앙상블도멋지고,줄거리나상황은뚜렷한답이없이끝나는소품이지만,라이브러리에보관해두고호젓한밤이면다시봐도질리지않을것같은정말맛깔진영화이다.

미셸파이퍼가멋진건당연하지만,제프브리지스가이렇게매력적이었던가?새삼스럽다.제프브리지스의목소리도섹시하다!

앗,그리고무명인마돈나가딱한장면에나온다.클럽밖택시승강장에서잭이수지인줄알고말을거는여인,마돈나@!

"MoreThanYouKnow","Cant’tTakeMyEyesOffYou","TenCentsADance",TheLookOfLove","MyFunnyValentine"..이런재즈명곡들을듣기위해서라도다시봐도좋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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