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의 창 밖 구경

책상앞창문이오른쪽으로열리게되어있는걸어제바꿨다.방충망이오른쪽에나사못으로고정되어있는채로두고왼쪽창을열었더니나나가냉큼올라가본다.창밖,나나의눈에보이는풍경은아마도길을지나가는이웃들모습일거다.

‘엄마,못보던사람들이지나가요~~!’

방충망도뜯어버리고싶지만,당분간은참는다.구멍뚫린망하나차이에도바람의느낌이다르다.오래돼서먼지끼고녹쓴방충망은조만간뜯어내야지.

오늘은보광사뒷산으로나물뜯으러갔다왔다.비그치고맑아서,바람조금쌀쌀해도봄햇볕이맑으니,자전거타고룰루랄라가는데’자전거타고어디가는거예요?’신호등앞에선모르는이가묻는다.’나물뜯으러가는데요.”어머,좋겠어요!’나물뜯으러가는내가부러운가보다.나물뜯고,사진찍고,산길을걸어다니며할미꽃,제비꽃,애기똥풀을만났다.이사진들은나중에정리해야지.지금은도서관엘다녀와야하니깐,

‘나나야,엄마가나물한바구니뜯어왔거든,울나나도나물맛을알면좋은데,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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