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있는 밤

길고양이,아니고양이들은야행성이다.그중에서도길고양이는더그렇다.날마다내가먹이와물을그릇에담아집입구같은자리에놓아두어도이녀석들,정말배가고픈냥이들은지나는사람이드문한낮에찾아와먹고,나머지들은사람이없는한밤중에야울집을찾아온다.늘언제다녀갔는지모르게밥그릇이비워진걸본다.비워진밥그릇을채우는일이야내가좋아서하는일이라이사와처음하루한번에서두번으로요즘엔하루세번을채워준다.그만큼내밥을먹는길냥이숫자가늘어난것이다.처음엔한마리,또한마리,그러다최근에7~8마리길냥이들이내집을찾아오는것같다.

오늘처럼비오는날은하루종일안절부절이다.어젯밤담아놓은고양이사료그릇이새벽에보니까빗물에퉁퉁불어있다.아차,비온다는일기예보를무심히흘린내잘못이다.오늘처럼진종일장대비가내리면내걱정은배가된다.그늘막이없으니..궁리끝에현관앞에우산을펼쳐놓고,그아래사료그릇을두었지만한녀석도안나타난다.결국은그릇을집앞에주차된차밑으로옮겼다.밤중에나가보니그릇이깨끗이비워져있다….니들차마울집앞까지오진못하고…,그렇지,배가몹시도고팠었구나!정말미안하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