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이웃집이층베란다에이런현수막이걸린건한달정도가되었다.어제는종일방에틀어박혀책읽는데..(앗,저녁엔이층으로막걸리와친구의언니가직접쑨도토리묵을먹으러올라갔다왔다.)도토리묵이맛있어정신없이먹고,고추부각도먹고,언니는내가그렇게예쁜가보다(?)’이쁜동생,이거먹어봐~’고추부각을덜매운걸로골라주며자꾸더먹으라고권한다.언니가한가득묵을쑤는동안자전거를타고혼자(*난못간다고버팅겼으니까!)양재천끝서초동까지갔다온친구는양재천에창포랑찔레꽃흐드러지게피었다고날약올렸다.’헹,나도낼가볼거야~~!’
혼자방에틀어박혀두문불출책을읽으니하루종일후보자들의유세차량이틀어주는선전용노랫소리와연설하는목소리가골목안을왕왕울린다.평일엔집옆공원이재단장공사중이라포크레인소리랑시끄럽고,주말은유세차량의스피커가왕왕댄다.하긴이것도낼이면끝나겠지..
이현수막을내건젊은부부에게나도소리친다.’애들이랑울집에놀러오세요~~!’꽁지머리를한젊은아빠는게임디자이너라고했던가?맞벌이에아이둘이어려서부부는여간바빠보이는게아니다.
그런데현수막이바람에펄럭이지말라고매단건현관문고리틀같은데..그럼저집문은어떻게닫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