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다리시장의 야옹이

굴다리시장으로돌아간야옹이는잘지내고있습니다.여전히낮엔가게앞경계틀에묶여지내구요.저녁엔가계안에서잡니다.내가지나가니줄에묶인채로졸고있었습니다.’이천방지축아,좀얌전해졌구나~’쓰다듬어주고축축한흙바닥에서상자속으로옮겨주었습니다.

맨바닥에서졸고있던걸상자속으로옮겼더니이렇게두리번두리번하다가,내가누구인줄알았나봐요.냉큼뛰어나옵니다.

줄이짧아내자전거에오르지는못하고,데려가달라고매달리는거예요.길에묶여있는탓인지?온통얼룩덜룩하고흙발에냄새도심하게납니다.결국다시데려왔어요.(…할머님이자꾸데려가라세요.데려갔다가며칠지나고다시데려오라는거죠.)몸이불편한할머님은야옹이뒤치닥거리가힘드시고,할아버님은야옹이가가게를지켜야한다고하시니까..그래야옹이어제다시울집으로데려왔습니다.집에데려다놓으니좋아서팔짝팔짝뜁니다.나나한테덤벼드는것도여전하구요.어젯밤목욕부터시켰습니다.지금내궁뎅이에딱붙어서골골대고있어요.

울나나또며칠스트레스받겠죠?밤중에둘이얼마나으르렁대고뛰어다니는지제가잠을다설쳤습니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