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옹이를이층친구집으로데려갔어요.그랬더니이렇게좋아라합니다.
난역시높은곳이좋아~~
그래도조심조심걸어야지~~
얏호!얘들아,나여기있따~~~!
뭐야여기서보니깐다들나보다조그맣잖아(?)
야옹이지붕모퉁이에서이쪽저쪽다살펴보더니,베란다를가로질러오른쪽지붕으로올라갔습니다.
앤,겁이없으니까,이렇게가파른지붕산책을즐기고있어요.
지켜보는난조마조마한데,야옹이는그저지붕위모든게다궁금할뿐이죠.
착지붕기와끝에자리를잡았습니다.
에잇,아줌마내이름그만불러요.난여기가시원하고넘좋은걸요!
오늘은야옹이를굴다리시장으로돌려보내려다가또하루넘기고말았습니다.울집에오자마자여전히나나를못살게굴어,집안구석구석야옹이한테뜯긴나나의털이폴폴날라다닙니다.불쌍한나나..흑,먹는것도어마어마하고(보이는족족다먹어버려요.나나의두달치식량이야옹이가있으니순식간에~)
오늘날씨가무척더웠습니다.그래야옹이를데리고양재천으로밤산책을갔다왔어요.물소리들리는양재천은아주시원합니다.집에들어오기싫을정도로좋아요.야옹이도신나라풀밭에서팔짝팔짝뛰어다니고,이천방지축은호젓하게데이트중인사람들한테도마구아는척을하는바람에제가좀민망하기도했어요.지금도양재천은여전히보완공사중입니다.시원한폭포도하나새로만들었구요.또다른곳도군데군데정비중이예요.점점더멋진곳으로바뀌겠지요?그런데문제는양재천에살기시작한새들과동식물들입니다.이새들이놀라지않도록정비단장공사는되도록이면조용히,소규모로천천히해갔으면하는바램입니다.전양재천을외형적으로멋지게꾸미는정비공사보다는양재천에와살기시작한동식물들을보호하는일이우선이되었으면,새들의먹이사슬이나제대로형성되어있는지?전이게더궁금합니다.
*오늘의별책부록-<야옹이의짱짱한일과표>
1.낮
눈뜬다.-밥상으로가서왁왁먹는다.-모래상자에들어가먹은걸맛똥산으로내보낸다.-나나가어디숨었나둘레둘레찾아다닌다.-날피해나나가뒷뜰로나가버리면,’여긴내집이야~’골골대며식탁위나아줌마엉덩이뒤,발아래서잔다.(중간중간문밖이나옆집마당에나가놀거나,아줌마따라양재천이나학교운동장으로산책을간다.)
2.밤
아줌마가나나를데리고자러가면나도슬슬따라간다.-침대밑에서자는척기회를엿보다가나나등에올라타목을꽉깨물어준다.-나나가놀라달아나면마구쫓아다닌다.-나나가옆방구석으로숨어버리면다시아줌마옆으로간다.-아줌마베개머리에자리를잡는다.-내뒷발을아줌마팔이나어께에다딱붙이고코~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