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장에서 사는 아기 길고양이

내가고양이를좋아하고길고양이들을돌본다는게동네에도어느정도소문이났어요.이걸싫어하시는분도더러계시지만,대부분은좋은일을한다고말해주십니다.어느날한이웃이알려줍니다.새장속에가둬놓고기르는새끼고양이가있다구요.

세상에나!이런넘가엽잖아요!양계장도아니고,모란시장에서팔리는개들도아닌데..

사람이나동물이나마찬가지입니다.이렇게가둬놓고기른다는건,더구나천성이자유로운고양이는더그렇죠.시장통에서줄에묶여있는걸보고가엾어서야옹이를데려와한참돌봐줬었는데..이걸어쩌나?

결국이아멜리에가이아기길냥이를유괴(+구출)해왔습니다.

사실은이렇게새끼고양이를가둬놓은할머니와얼마전이야길나눴었죠.

"댁은애기가없어요?"..(내가야옹이데리고다니는걸보고하신말씀.)

"네,..(우물쭈물).."

"그거갖다주고,울집에있는고양이새끼나데려다길러."

이이야기를들을때까진이렇게새장에다가둬두고있는줄은몰랐었죠.참,고양이를집에들이기는싫고,길에다풀어놓으면차에치일것같고(?)하다고,폐지나고물을모우는할머니십니다.하루종일동네를돌며폐지를모으다가길고양이새끼도주워온것이라시네요.

한번도씻기지않고가둬놓아서꾀죄죄한데다냄새나는아기냥이를데려오자마자목욕부터시켰습니다.얼마나작은지한손으로잡고이렇게찰칵@!

발발대고책상밑이나장롱밑으로기어들어가숨길래이렇게책장에다올려놓고<아멜냥이보육원>입학기념촬영.

이못난이아기냥이이름을아직못지어줬는데요…’예예‘,’네네‘둘중에하나로부르려고해요.난부르기쉽고,기억하기도쉬운이름을좋아하니까.이아기냥이새장에갇혀있다가나와서인지?얘도엄청나게먹어대고,배변훈련도안되어있어방바닥에다오줌싸고합니다.또울집에입학한지오늘로3일째인데,내가부르면저작은다리로잽싸게도망가숨거든요.그래내가부르면대답잘하라고,예예,네네(내네),라고지으려는데둘중어느쪽이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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