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주영(스테파노) 감독님 명복을 빌며…

오늘은행복한포슽을올려야지..하고있었는데,방금문자를받았습니다.청송주영감독님이돌아가셨다는군요.과천에오래살다보니이웃으로알게되었지만,지난이야기들을뒤적뒤적이다보니저랑참가까운분이기도하더군요.주영감독님은제포슽’청소년을생각하는사람들<굴다리>’에서소개하기도했었고,오가며찍은사진들도제법있는데..급하게사진을찾다보니이것밖에눈에띄지않습니다.

동생처럼친하게지냈던김정학시인의가게에서,

통기타와영화의밤축제(토요예술무대와한여름밤의영화축제가나뉘기전의여름축제의장)에서황순식시의원과,

*주영감독님은과천예총연예부장을맡고계셨어요.

과천에노무현전대통령빈소가차려졌을때거기서노래하던모습입니다.

주영감독님이정확히몇살인지전잊어버렸어요.아마작년이환갑이었던걸로..?일본에서태어났단걸로아는데..인천과서울에서학교를다니셨다하구요,고향은이북이시고,제모교인중앙대학교에’정오문학회’란동아리가있어요.전입학해서처음제출한에세이리포트가학교신문에실렸었어요.그것이인연이되어정오문학회분들을알게되었는데…주영감독님의친한친구가바로정오문학회의핵심멤버였던임종철이란시인입니다.임종철씨는약사노조를이끌고있는걸로알려져있죠.졸업후엔딱한번밖에못뵈었어요.우연히만나잠실아파트까지따라가김치통하나놓고낮술마셨던일(..모처럼시쓰는친구하나와후배를만났는데술한잔사줄돈이없으니우릴집으로데려간거예요),이임종철선배의친구들이70~80년대만화영화사에많이있었어요.또제미술반친구하나가고등학교를졸업하고바로만화영화사에조수로취직을했죠.그러다보니애니메이션하는분들을더러알게됐는데..알고보니다주영감독님친구들인거예요.주영감독님과이야기를나누다보니이렇게우리의인연과인연이꼬리를무는형식이었죠.

애니메이션감독,홍익대학을졸업하셨는데,가수송창식씨와함께홍대에맨처음기타동아리를만든분이시기도합니다.한마디로다재다능하고,머리가무척좋은분이세요.(실제로아이큐가160이넘는다고하시더군요).애니메이션회사가경영난에허덕이다접고,과천에서포크기타를가르치며지냈어요.

주영감독님은술은거의안하시는편인데,술마시는분위기만즐기지맥주한잔놓고장시간앉아기타도쳐주시고,이야기도하고하는,기억력이엄청좋으신분이라옛날노래가사도죄다알고,누가작곡하고작사했는지.몇년도발표곡인지..또미국가서존레논,스필버그감독이랑작업했던일.이런이야기들참재미났었는데..담배는하루두세갑씩피우는골초이시라..작년말폐암선고를받으셨죠.요즘은폐암도일찍발견하면고칠수있다하시더니…잘버티고계신다고했는데,…저도준비하고,마지막인사를드리러가야겠어요.

추모공연준비중인모습.옆은김태진씨

*사진은더찾아보고포슽에추가하겠습니다.

*빈소는<안양메트로장례식장>특실입니다.

제1회과천시평생학습축제에서과천시포크기타회원들과.

작년,’정오의예술광장’행사가끝난후,별양우물터에서김정학시인과주영감독님

방명록에캐리커쳐로싸인하는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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